전승절 선전에 “위선” 직설한 노병, ‘정리 대상자’로 관리소행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북한 인민군 전쟁 노병 김모 씨는 매해 전승절(7·27, 정전협정체결일)이 다가오는 7월 초면 한결같이 당 선전부가 써준 대본을 암기하고 노병 상봉 모임 행사에...
류경안과종합병원

아파트 팔아 아들 수술비로 바친 40대 부부의 이유 있는 ‘소란’

평양 문수지구에 위치한 류경안과종합병원 창립 5주년이던 지난 2021년 11월 1일 저녁, 허름한 옷차림의 40대 남녀가 병원 정문에서 “원장이나 당비서를 만나게 해달라”며 애원하듯 소리쳤다. 1년...

위기 때마다 등장하는 ‘유훈 관철’…희생물 된 어민과 가족들

“수령님(김일성)께서는 평양 시내 대학과 병원 시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물고기를 먹이시려고 애쓰시었다.” “장군님(김정일)의 유훈이자 마지막 친필문건이 평양 시민들에게 물고기를 매달 일정하게 공급하는 방안에 관한 것이었다.” 집권 5년...

배고픔에 강냉이 훔쳤다가 악명 높은 교화소 ‘징벌 독방’에…

2018년 12월 17일 오후 교화소의 철문이 열리고 사람 몰골이 아닌 20대 청년 이모 씨가 축 늘어진 채 교화소 초병들에게 들려 사방 1m 크기의 징벌...

백토교화소서 탈주했다 붙잡힌 20대 남성, ‘반역자’로 낙인 찍힌 사연

북한에서 자살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재판을 받고 형 집행 중인 교화인(교도소 수감자)의 자살 행위는 더더욱 문제시된다. 북한은 일반 주민이 자살하는 경우 해당 주민을 국가...

김정은이 뒤에서 눈물흘렸다는 ‘이 노래’에 간부들은 “소름 끼친다”

지난해 2월 16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1시간 50분 50초짜리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기념음악회' 공연 영상에는 김정은이 같은 곡을 두 번이나 앵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평양...

복귀명령에 연락 끊은 보위부 정보원…중국서 납치·북송돼 처형

30대 북한 여성 강 씨는 탈북민으로 위장해 중국 장백에서 조선족이 운영하는 목장의 노동자로 일하며 현지 탈북민들의 동향을 보고하는 국경 보위부 소속 무명 정보원이었다. 2015년부터...

“죽을 죄를 지었다”…농촌진출자 명단 든 선전원 아내의 유서

“우리인민은 모두가 다 기와집에서 이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사는 부유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김일성, 1962년) “흰 쌀밥에 고기국을 먹여야 한다는 수령님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숱한 탈북민 밀고해 표창까지 받은 보위부 女스파이의 운명은?

2012년 11월 초, 북한 국가보위성은 김정은 집권 역사에서 월경·월남자가 더는 없게 하겠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국경 연선 보위국 반탐부서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법관들 부패 캐다 간첩으로 몰려 관리소행…北 언론인의 ‘비극’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켜온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