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성 장비총국이 최전방 부대 지휘부에 대한 병기(兵器) 검열 상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11일 “국방성 장비총국은 동기훈련 첫 주 상급참모부 지시에 따라 지난 4일과 5일 서부 전연(전방)에 주둔하는 4군단 지휘부 병기부 지휘관들에 대한 병기 검열 상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검열 상학은 군기, 규율, 작전, 장비, 교육 등 부문별로 필요한 내용에 대해 시범적으로 가르치고 질문하며 전문 지식을 터득하게 하는 일종의 지도 학습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앞서 국방성 참모부는 올해 새롭게 배치된 무기들에 대한 군단 병기 전문 부서 지휘관들의 숙달 상태와 지휘 능력을 판정하고 부족한 점을 보강하는 방식의 검열 상학을 동기훈련 첫 주 훈련 강령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국방성 장비총국이 동기훈련 진입 후 4~5일 이틀간 4군단 지휘부 소속 병기부 지휘관들에 대한 검열 상학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검열 상학은 군단에 새로 배치된 방사포의 기술적 제원과 성능에 대해 지휘관들이 얼마나 숙달하고 있는지, 또 지휘관들이 이를 군인들에게 알려줄 때 어떤 식으로 알려주는지를 파악해 부족한 점들을 보충해주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틀간 진행된 병기 검열 상학에서 국방성은 부대에 새로 편제된 신형 포무기들에 대해 전문적으로 상학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병기부 군관들이 준비됐는지 질문하고 시범을 보이며 보충 설명해주면서 병기 전문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대 병기 지휘관들이 새로 배치된 무기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점검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해줘 지휘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함으로써 12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인민군 동기훈련에서 구분대 군인들에 대한 병기 상학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소식통은 “4군단 지휘부 병기부에서는 이번 검열 상학이 지휘관들의 문제를 추궁하거나 총화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새로 편제된 포무기에 대한 지도 수준과 능력을 높일 수 있게 배워주는(가르쳐주는) 순수한 목적의 상학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