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 Net, 13일부터 나흘간 ‘북한인권 활동 주간’ 추진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 국제 심포지엄, MZ세대 국제 청년포럼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 Net )가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인권 활동 주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사진=NK Net 제공

북한민주회네트워크(NK Net)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다양한 북한인권 관련 행사들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NK Net은 13일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를 시작으로 14일 국제 심포지엄, 15일 MZ세대 북한인권 국제 청년포럼, 16일 탈북민들과 글로벌 청년들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북한송편 나눔 자원봉사’ 활동 등을 열 계획이다.

특히 13일 열리는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에서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애니메이션 영화 ‘트루 노스’(리멤버 미)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고, 영화 상영 후 해당 작품을 만든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4일 ‘COI 이후 북한인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은 유엔 COI 위원장으로 2013년 북한인권 조사를 지휘한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의 격려사로 포문을 열어 ▲북한인권 운동의 현주소 그리고 평가 ▲북한인권 운동의 나아갈 길 등 총 두 세션을 진행한다.

또 15일에 있을 ‘MZ 세대의 북한인권 물결’이라는 제하의 국제 청년포럼에서는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태국 및 유럽 주요 국가들의 인권 활동가와 청년 활동가 등 총 15명을 초청해 MZ세대의 북한인권 활동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5년 어간 전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북한의 상황을 주시한 결과 북한인권 운동 전략을 점검할 필요성을 인지해 이 같은 일련의 행사를 준비했다는 게 NK Net의 설명이다.

권은경 NK Net 대표는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화되는 북한 당국의 폐쇄 통제 정책, 신냉전이라고 불릴 법한 국제정세 속 북한의 제한적 대외정책, 한국 정부의 일관성 잃은 북한인권 정책 등은 국내외 북한인권 운동에 노정된 어려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COI 설립 10주기를 맞이한 지금이 지난 10년의 북한인권 운동 변화상과 북한인권의 현주소를 점검하기에 적합한 시기”라며 “정치범수용소에서 반인도 범죄가 자행된다는 COI 결과보고서가 나온 지 10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북한인권은 도외시된다는 문제 인식이 여러 행사를 한 주간의 활동으로 구성한 이유”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행사 일정,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NK Ne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K Net은 지난 1999년 북한인권 문제 개선과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