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해에 들어서면서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가 전국의 모든 지방당 조직에 주민들의 행동은 물론 생각까지 구체적인 보고를 하고 통제하라는 지시문이 하달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끼리끼리 모이는 이유에 대하여 감시하고 통제를 강화하며 학습과 강연, 생활총화를 통한 사상 교양을 강화하면서, 비조직적인 모임을 하면 그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이런 방법으로 주민들이 노동당의 의도와 다른 생각, 새로운 생각, 자신만의 생각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정도의 통제와 감시를 하여야만 하는 북한의 노동당 지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
주민들의 창의력이다. 종이 주인보다 더 뛰어난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면 주인의 자리가 위태롭다. 북한 노동당은 정치학습에서 필요 없는 질문도 하지 못하고, 그냥 듣기만 해야 하고,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과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이 ‘충성’ 분자이고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이런 ‘충성’ 분자 만들기는 해방 전 일제가 완전한 ‘식민지’를 위해 30여 년 동안 자행했던 ‘친일 식민 교육’이었다. 이제 해방이 된 지 80년이 되어오는데 오는데 북한 주민들은 무슨 죄가 있다고 저렇게 비참하게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저 독재의 고통에서 북한 주민들을 구원할 길은 없을까?
오늘의 이 엄중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주민들 자신의 변화에 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노래 “인터내셔날”에 “어디에도 위대하신 구원자는 없노라, 신도, 황제도 달변가도”라는 구절이 있다. 틀리지 않는 말이다. 나의 생존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
오늘 북한 노동당은 주민을 억압하고 정부는 법을 기만하며 “애국미 헌납” “건국사상 총동원”이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의 혈세를 빨아가고 있다. 고위급 간부들에게는 어떠한 의무도 부과되지 않고 오늘의 난국을 주민들의 총동원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진정한 출구전략은 어떤 것일까? 국경봉쇄를 풀어 물자교류만 활성화되고 시장이 활성화되면 생존이 보장되고 경제도 성장하며, 그렇게 걱정하는 “안보”도 해결된다. 북한 노동당 지도자들이 명심할 것은 통제와 감시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