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전자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총참모부 전투훈련국 산하에 ‘전자전 및 인공지능 운영 지휘부’라는 새로운 부서를 설립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2일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인민군대 앞에 제시된 올해 당 결정 관철 명령에 따라 지난 3월 말 총참모부 전투훈련국은 산하에 전자전 및 인공지능 운영 지휘부라는 부서를 새롭게 내오고 여기에 국방, 군 분야의 능력 있는 기술 인재들을 채워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설된 부서는 현대화된 전자 병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군의 작전 지휘 능력을 강화하는 데 운영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는 국방성 장비총국과의 협력하에 인공지능 기반의 전자전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도입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실제 이 부서는 오는 10월까지 데이터 분석과 작전 계획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공지능 기반의 전자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전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작전 지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현재 총참모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이 유사시 전자전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군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대전에서 전자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프로그램 개발로 군의 전투 지휘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선 셈이다.
소식통은 “총참모부는 신설 부서가 국방 방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내부에서는 프로그람(프로그램) 개발이 계획대로 되면 올해 12월 시작되는 동기훈련 전에 일부 전자전 부대의 작전 전투 지휘 조직표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