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가 시작됐다.
국민통일방송(사단법인 통일미디어)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북한 주민을 위한 콘텐츠 페스티벌 2025 NK-CON 서울’의 일환으로,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기존의 고발 중심 인권 콘텐츠에서 벗어나 북한 주민이 실제로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는 북한 주민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핵심 목표로 한다.
국민통일방송은 “그동안 북한 인권 콘텐츠는 국제사회나 국내 여론을 향한 일방향적 전달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콘텐츠의 진정한 수신지를 북한 주민으로 전환할 때”라고 말했다.
공모는 ▲영상 ▲오디오 ▲애니메이션 등 3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개인과 단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1차 기획안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면접 및 발표 심사를 통해 제작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특별히 탈북민 제작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최종 선정된 6개 팀(또는 개인)에는 각각 최대 1000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제작자는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기획안을 구체화한 뒤 본격적으로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 공모 사업과 연계해 콘텐츠 제작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된다. 컨퍼런스에는 탈북민 창작자, 방송 전문가, 콘텐츠 기획자 등이 참여해 북한 주민의 감수성과 현실을 반영한 콘텐츠 전략을 Fireside Chat(좌담회) 형식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통일방송은 “북한 주민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는 곧 인권의 언어이자 통일을 향한 문화적 연결고리”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새로운 창작자들이 발굴되고, 북한 주민을 향한 콘텐츠 생태계가 실질적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5 NK-CON 서울’ 페스티벌 본행사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며, 제작발표회 외에도 콘텐츠 상영회, 시상식(NK-CON Award)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안내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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