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다양한 특별공급…뭐뭐 있나 보니

쌀·고기·생선·채소 등 여러 가지 물자 내려져…가족들 "최상의 영광 안았다"며 눈물 흘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에 공헌한 과학자·기술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이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함께 동행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에 특별공급과 교대별 휴식 등 포상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데일리NK 평양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의 성공적 발사에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격려한 후 당의 지시로 쌀을 비롯한 다양한 특별공급 물자들이 내려졌다.

실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에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쌀, 찹쌀, 콩, 밀가루, 기름, 사탕가루(설탕) 등 곡물과 식료품은 물론 돼지고기, 닭고기, 임연수, 꽁치 등 육류와 어류도 공급됐다는 전언이다.

또 양배추, 방울양배추, 브로콜리, 시금치, 홍당무를 비롯한 다양한 채소류와 사과, 귤 등 과일류도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렇듯 화려한 특별공급에 더해 이달 말까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전체 간부, 과학자, 기술자들이 교대로 휴식할 수 있게 해 노고를 풀게 하라는 1호 말씀 지시도 있었고, 이번 성과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준 가족 모두의 공로이기도 하다면서 가족들에 대한 여러 차례의 배려 말씀까지 있어 그 가족들까지 기쁨과 환희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자, 기술자들의 아내들은 ‘이번에 당과 원수님으로부터 최상의 영광을 받아 안았다’, ‘남편들을 뒷바라지한 보람을 처음으로 느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간부, 과학자, 기술자들과 그 가족들은 이번에 공급받은 물자들을 혼자서 다 먹거나 소비하지 않고 주변의 가까운 이웃이나 동네 어르신들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식통은 “이번 특별공급은 평안남도에까지 소문으로 쫙 퍼져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내려진 고기, 과일, 채소들이 다 신선하고 최상급이어서 주민들은 이런 고급 물자들은 평양에 있는 상층부들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일 거라면서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부러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