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삶 사진으로 엮은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 출간

북중 국경 1400km 달리며 압록강·두만강 너머의 모습 조명…북한인권 실상 그대로 전해

강동완 동아대 교수의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차다’ 책 표지. /사진=도서출판 너나드리 제공

‘통일덕후’ 불리길 원하는 강동완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북한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북한인권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책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시민적·정치적 권리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 ▲취약계층 등 3부에 걸쳐 인권적 시선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 강 교수는 우리의 삶과 다른 하루를 살아내는 북녘 사람들의 모습을 세상에 전해야 한다는 소명으로 북중 국경 1400km를 달리며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강 교수는 “아주 보잘것없는 몸짓이라 할지라도 세상에 울림이 되고자 하는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찰나에 담긴 그들의 모습은, 순간이 아닌 내일도 이어질 암담한 영원처럼 보였기에 모른 척 눈감을 수 없었다”며 “그만큼 그들의 삶은 우리의 시간 바깥에 존재했다”고 말한다.

시리도록 낡고 차가운 낯선 풍경들에 마음이 아팠다는 그는 망원렌즈에 담아온 북녘 사람들의 모습을 추려내 오늘날의 북한인권 실상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직접 북중 국경에 가서 북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는 강 교수는 이미 ‘북중국경 시리즈’ 1, 2, 3편을 집필한 바 있으며, 현재 ‘통일의 눈으로 OO을 다시보다’ 시리즈 작업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 제주, 서울, 춘천, 백령도, 봉화 등 국내 시리즈와 교토, 몽골 등 해외편 시리즈가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