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병 기술지휘관 군사 강습 진행…포무력 현대화 중점

12일부터 일주일간 이뤄져…신형 122㎜, 240㎜ 조종방사포 기술적 제원 실무강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월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비롯한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면서 대구경조종방사포탄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군 장비총국이 군단별 포병 기술지휘관 군사 강습을 일주일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군 포병 기술지휘관 군사 강습을 진행할 데 대하여’라는 국방성 명령이 하달됐다.

이에 따라 국방성 장비총국은 12일부터 일주일간 군단, 사령부별 지휘부 군사강습소에서 하달된 집행 강령에 따라 강습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번 강습의 목적에 대해 소식통은 “신형 방사포의 제원에 맞게 대폭 수정된 포병부대 교범과 향상된 방사포의 기술적 문제에 관한 내용을 강습해 군 포무력 현대화를 다그친다는 것이 군사 강습의 진수(眞髓)”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강습은 확대 배치될 신형 122㎜, 240㎜ 조종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제원에 대한 실무강습을 진행하라는 지시였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북한이 대남용 무기 체계의 성능을 개선하고 실전 배치, 운용하기 위한 실제적인 움직임에 나선 셈이다.

실제 강습에서는 ‘기존 122㎜, 240㎜ 방사포는 사거리가 짧고 콘크리트 관통력과 격파효율이 부진했다면 신형 122㎜, 240㎜ 방사포는 사거리 연장 및 파괴력 향상과 더불어 탄도 정밀 조종체계(control system)를 갖춰 탄도의 자리 길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한다.

소식통은 “강습에서는 신형 122㎜, 240㎜ 방사포탄의 중량을 늘려 파괴력을 키웠고, 늘어난 중량의 방사포의 유효 사거리도 연장해 적의 지상과 해상, 공중 목표에 대한 실전 타격 능력을 개선했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방성 장비총국은 하기훈련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전선부대들과 포병부대들에 편제 확대될 신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제원 강습과 훈련을 구분대별로 진행할 것을 지시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