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당, 교육자 부부 불러다 선물 전달… “교원 부부 더 양성”

오중흡청진사범대학에서 교원들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함경남도 당위원회가 김정일 생일 80주년(2월 16일)을 맞아 교육자 부부를 격려하는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10일 데일리NK에 “함경남도 당위원회는 중앙의 지시로 2월 16일을 맞으며 도안의 교육자 부부들을 도당 회의실에 불러놓고 당 중앙위원회 감사문 전달식 및 선물수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남도당은 앞서 음력설에 당 조직 일꾼들이 교육자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사업을 조직하고, 4일에는 시·군별 교육자 부부 대표를 도당 회의실에 직접 불러 당의 감사문을 전달하고 선물을 수여했다.

도당 회의실에 모인 교육자 부부는 10년 이상 교단에서 선 이들로, 이들에게는 감사문과 함께 식료선물 지함(상자) 1개가 내려졌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특히 도당은 이 자리에서 대학 교원 부부 대열뿐만 아니라 고급중학교(고등학교), 초급중학교(중학교), 소학교(초등학교) 교원 부부 대열도 늘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소식통은 “도당은 당이 직접 책임지고 교육자 부부 가정의 먹고사는 문제, 쌀 공급 문제 등 애로를 풀어줘 가정일에 신경 안 쓰게 해줄 것이니 교육 사업에 양심을 바쳐 교단을 묵묵히 지켜가라고 고무 격려하면서 앞으로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교원 혁명가 부부 대열을 더 많이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당은 2월 16일 맞으며 함경남도 교육자 부부 1/4분기 배급을 5대 5(쌀 50%, 옥수수 50%)로 전량 보장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교육자 부부들의 사기를 북돋웠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도당은 해마다 인민위원회 교육부들과 짜고 들어 학교마다 교육자 부부 대열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교원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잡도리를 잘해나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교육자들끼리 결혼하게 되면 당에서 직접 결혼식을 챙겨주도록 하는 사업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