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통제 정황…김정은김여정 최신 기사 없어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정황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및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포착된 가운데, 방중 가능성이 높은 김정은(金正恩)과 김여정(金与正)의 경우 최근 기사는 검색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NK가 27일(오후 3시 기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薄)에 검색을 시도한 결과 김정은과 김여정 각각 지난 23일과 20일 이전의 기사만 존재했다.

또한 조선(朝鮮)과 북조선(北朝鮮)은 금칙어로 지정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미 금칙어로 지정된 바 있던 진싼팡(金三胖) 역시 검색되지 않았다. 진싼팡은 ‘김씨 일가의 3대 뚱보’라는 의미의 중국어로, 중국에서 김정은을 비하하는 단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원래 자국의 인터넷을 엄격하게 통제하기로 유명한 만큼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중국이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 배제당할 수 있다”는 ‘중국 패싱론’이 나오기도 했다는 점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 방중에 맞춰 인터넷 통제를 단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