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1일, 미국은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Operation Midnight Hammer) 하에 B-2 스텔스 폭격기와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GBU-57), 순항미사일을 동원해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했다. 당시 공격은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북한 기술 지원과 연관된 이란 핵 프로그램의 3대 핵심 거점을 동시 타격한 최초의 대규모 직접 군사 행동이었다. 특히, 포르도에는 산악 지하 구조를 관통하기 위한 벙커버스터가 집중 투하되면서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다.
위성사진을 활용해서 이란 핵시설 3곳의 공습 피해 상황을 되돌아봤고, 동일한 군사적 옵션이 북핵 시설에도 적용 가능한지 전략적 관점에서 검토해 봤다. 결론적으로, 북한 핵시설에 대해 기술적으로 군사 타격은 가능하겠지만, 시설 구조가 지하화·분산화되어 있고 핵 보복 억지력이 이미 확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란 포르도와 같은 선제폭격 시나리오는 일상적 군사 옵션이 아니라 전략적 최후 수단의 선택지인 것으로 평가된다.
◆(공습 다음 날) 포르도 우라늄 농축 지하기지(좌표: 34°53’6.59″N, 50°59’48.52″E)

이란 곰주(Qom) 산악지역에 건설된 포르도(Fordow)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은 2025년 6월 미국의 대규모 공습으로 중대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습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지하 농축시설로 연결되는 터널 입구 4곳이 붕괴된 모습이 확인됐으며, 벙커버스터 투하 지점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관통 흔적과 토사 잔해가 식별된다. 이는 산악 암반 내부로 침투한 관통 폭탄이 폭발하면서 지표면 구조가 붕괴된 전형적 패턴인 것으로 파악된다.
맥사(Maxar Technologies)가 공습 다음 날 공개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에서는 지하 농축시설 진입 터널 4곳의 붕괴와 함께 벙커버스터 피폭 지점으로 추정되는 분화구 형 관통 흔적이 4곳에서 확인됐다. 주변에는 폭발로 인해 외부로 분출된 토사와 잔해가 산악 사면에 확산된 모습이 식별된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보유한 최신형 벙커버스터는 수십 미터 이상 지하 관통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포르도 시설의 깊이가 약 80~90m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단발 타격만으로 지하 우라늄 농축기지가 완전 파괴됐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파한 핵기술 연구센터(좌표: 32°34’27.34″N, 51°49’32.97″E)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기술 연구센터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과학 기술적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으로, 우라늄 전환시설(UCF), 핵연료 제조 시설, 연구용 원자로, 핵물질 저장 및 각종 연구소가 집적된 대규모 복합단지이다. 이곳은 나탄즈와 포르도 같은 농축시설에 투입될 핵연료 전구체를 생산하는 핵연료 주기의 상류 공정을 담당하는 중심축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연구기관을 넘어 이란 핵 개발 체계 전반의 기술·산업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기지인 것으로 알려진다.
2025년 6월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연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습 작전의 일환으로 이스파한 핵기술 연구센터를 타격했으며, 10월에 촬영된 구글어스 위성사진에서는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과 노출된 철골 구조물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지상 중심의 연구·전환 시설이 주 표적이 된 이번 공습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공중 정밀타격 자산을 활용해 수행됐으며, 여러 핵 관련 건물과 설비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핵물질과 핵심 장비 일부가 사전에 분산·이동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공격이 이란 핵 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는 못하고 핵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 수준의 전략적인 타격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나탄즈 우라늄 농축 지하기지(좌표: 33°43’27.01″N, 51°43’36.02″E)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은 이란 중부 사막에 있는 이란 최대 규모의 농축 단지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 시설은 지상 연구·시험용 농축 시설과 함께 대규모 지하 농축 홀을 갖고 있으며, 수만 기 원심분리기를 통해 저농축에서 고농축 우라늄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탄즈는 이란 핵연료 주기의 중심축이자 핵무기 개발 잠재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국제 사회의 집중 감시 대상이 되어 왔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지상 농축공장과 발전·변전설비, 지원 건물 등이 공습으로 파괴됐으며 단지 전반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2025년 6월 이란 핵시설 연속공습에서 나탄즈는 주요 표적으로 타격되었고, 미국은 이스라엘과 협력해 공중 및 미사일 타격을 수행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위성사진과 정보 분석을 토대로 지하 농축 홀에도 피해 흔적이 확인되었고, 특히 전력 공급시설 파괴로 원심분리기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공습 이후 나탄즈 단지는 농축 능력에서 중대한 기능 저하를 겪었지만, 핵물질과 일부 설비가 사전에 분산·은폐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 전체가 완전히 붕괴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요약하면, 이란의 핵무기 잠재력 핵심 생산 기지인 나탄즈는 2025년 6월 공습으로 중대한 피해는 입었으나, 핵 역량이 근본적으로 제거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북핵시설 군사적 옵션은 가능할까?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핵심 인프라는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그리고 강선·박천·평성 등 비공개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분산 사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영변 핵 단지는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방사화학실험실, 우라늄 농축시설 등 수백 개 건물과 인프라로 이루어진 복합 핵 연구·생산단지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기술적 심장부로 평가된다. 그러나 북한 핵시설 구조는 이란 포르도처럼 단일 심층 산악 벙커에 집중된 형태가 아니라, 지상 산업시설과 지하 갱도형 구조물이 혼재된 분산형 구조라는 점에서 군사적 타격 난이도가 다르다. 개별 시설의 물리적 파괴는 가능하겠지만, 핵 능력 전체를 제거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형태라는 것이다.
군사적 관점에서 미국 및 동맹국이 보유한 GBU-57급 대형 관통탄(MOP)과 고속 관통탄 계열은 북한의 다수 지하 시설에 대해 물리적 파괴 효과를 낼 수 있는 관통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영변 핵 단지의 원자로, 재처리 시설, 전력인프라, 냉각수 계통은 지상에 노출돼 있어 정밀 공습이나 순항미사일 타격으로 기능적 마비가 가능하다. 그러나 핵심 농축시설과 핵물질 저장소는 지하화·위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목표 식별 및 확인 자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반복된 핵실험으로 지질 구조 불안정성이 제기됐으나, 새로운 갱도 구축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왔으며, 직접 파괴보다는 입구 봉쇄 및 산악 붕괴 유도방식이 현실적 시나리오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략적 차원에서 북한 핵시설 타격은 이란 사례보다 훨씬 높은 전쟁 발발 위험을 동반한다. 북핵시설에 대한 군사적 옵션은 이론적으로는 정밀타격, 참수 작전, 핵시설 공습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겠지만, 실제 실행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북한 핵시설은 깊은 지하터널 망과 산악 암반 속에 분산·은닉되어 있어 일부 타격으로 완전 제거가 어려우며, 공격 시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대규모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전면전과 핵전쟁으로 확전될 위험성이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수십~100기 이상 핵탄두 생산이 가능한 핵물질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군사적 옵션은 주로 억제력 과시와 위기관리 수단으로 논의될 뿐, 현실 정책에서는 외교·제재·억제 병행이 최선 전략으로 평가된다는 것이 군사 평론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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