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상반기 경제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하반기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 ‘올해 목표 점령에로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내달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민경제 많은 단위에서 상반년 인민경제 계획을 완수한 기세로 올해 목표점령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평남탄전, 개천·득장지구 탄광연합기업소, 부령합금철공장,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량책베아링(베어링)공장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이룩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신문은 “다시 한번 1960년대, 1970년대의 투쟁정신과 기치를 높이 들고 혁명의 난국을 우리 힘으로 타개해 나갈 데 대한 당의 호소는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 단위 일군들과 근로자, 기술자들의 가슴마다에 혁명열, 투쟁열을 백배해주었다”며 “애국의 마음은 기적과 위훈창조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민경제 계획 수행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한 셈이다.
이어 신문은 “인민경제 많은 단위의 일꾼들과 노동계급도 사회주의애국운동, 증산운동의 불길 높이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할 일념 안고 힘찬 투쟁을 벌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문은 여러 경제 부문에서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선전하면서도 투쟁의 성패는 하반기 목표 달성에 달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이날 1면의 또 다른 기사에서 “상반년 기간에 이룩한 성과도 소중하지만 올해 투쟁의 성패는 하반년도 진군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이제부터의 투쟁이 관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과는 조건의 유리함과 불리함에 기인되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당 조직의 각오와 분발력에 비례한다”며 “당중앙이 제시한 올해의 투쟁 목표들은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무조건 수행해야 할 지상의 과업이며 그 집행에서는 물러설 권리, 주춤거릴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의 운명을 걸머진 막중한 사명감을 심장 깊이 새기고 새로운 각오와 분발력으로 하반년도 진군의 보폭을 힘차게 내짚어 당성, 혁명성을 검증받자”며 하반기 인민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사상 무장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