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덕후의 통일감성여행 답사기 해외편 두 번째 시리즈 출간

울란바토르·수흐바타르·자민우드 등 몽골의 도시들을 통일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의 ‘통일의 눈으로 몽골을 다시 보다: 나의 통일감성여행답사기’ 책 표지. /사진=도서출판 너나드리 제공

강동완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통일감성여행 답사기 해외편 두 번째 시리즈 ‘통일의 눈으로 몽골을 다시보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3부에 걸쳐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자민우드 등 몽골의 도시들을 통일의 시선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 강 교수는 “몽골도 북한처럼 러시아 및 중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데 몽골종단철도는 중국횡단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어 대륙으로 향하는 통일의 꿈을 잇는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사회주의 진영에 속했던 몽골은 소련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과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었다. 몽골 곳곳에서 북한과 닮은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이유다.

강 교수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우뚝 솟은 여러 건물은 마치 평양을 연상케 한다”며 평양의 분위기가 깃들어 있는 울란바토르 내 여러 장소를 조명했다.

실제 북한이 6·25전쟁 당시 200여 명의 전쟁고아를 몽골로 보냈는데, 그 당시 아이들이 머물렀던 학교 건물이 지금도 몽골에 그대로 남아 있다.

한편, 탈북 루트가 있는 몽골은 탈북민들에게 생(生)과 사(死)를 가른 가슴 시린 기억의 나라이기도 하다. 강 교수는 모래가 푹푹 빠져 불과 몇 걸음도 못 가 숨이 턱턱 막히는 몽골의 사막을 직접 경험하며 느낀 먹먹한 마음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또한 그는 “서로를 증오하고 적시하는 반목이 아니라 소와 양과 말이 먹을 풀을 지천으로 내어주는 넓디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다름을 품을 수 있는 넉넉함을 배웠다”며 몽골로의 통일 여행의 소회를 전한다.

‘대학교수라는 말보다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한다’는 강 교수는 앞서 부산, 제주, 서울, 백령도, 춘천, 봉화 등 국내 6곳과 일본 교토 등 총 7편의 ‘통일감성여행 답사기’를 펴낸 바 있다.

이밖에 ‘평양 882.6km: 평양공화국 너머 사람들’,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충성의 외화벌이라 불리는 북한노동자’, ‘김정은의 음악정치: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 등 다수의 통일 관련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