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후방공급 앞장선 무산광산 높이 평가… “자력갱생 정신 발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0년 8월 11일 무산광산연합기업소가 철정광 생산을 늘리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최근 북한 함경북도의 무산광산연합기업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력갱생의 정신을 발휘해 온실농장을 꾸리고 광산 노동자들의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6일 데일리NK에 “무산광산연합기업소는 온실농장을 꾸려 어려운 시기 광산 노동자들의 식생활 향상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이달 초순 상반기 경제활동 평가에서 정부로부터 크게 칭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무산광산연합기업소 후방부는 그간 비밀 박막뿐만 아니라 다른 자재들도 자력으로 마련해 채소 온실을 튼튼히 꾸려 광산 노동자들에게 여러 차례 생산물을 나눠주는 등 먹거리 보장에 힘을 쏟았다.

이에 북한 당국은 올해 상반기 모든 연합기업소들의 경제활동을 총화하면서 주민들의 식생활 문제에 혁명적으로 달라붙어 후방사업을 잘한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높이 평가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무산광산연합기업소는 온실 환경 종합측정장치로 채소 농사를 활성화하고 실정에 맞는 온실 관리로 생산물을 만들어 내 광산 노동자들의 식생활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소식통은 ”정부는 공장기업소들의 상반년도 생산 총화와 노동자들에 대한 후방 물자공급 성과들을 보고받고 전염병(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온실 남새(채소)를 부식물로 공급한 것은 그 어느 기업소에도 있지 않은 일이라며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크게 칭찬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당국은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간부들과 후방부가 역할을 잘했다면서 특히 후방부 지배인을 꼽아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무산광산연합기업소가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 한다면서 후방부는 일부 몇 명의 간부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광산노동자들을 위한 것이니 후방공급 사업을 더더욱 단단히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또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당위원회에도 광산 노동계급이 당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후방부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조건과 토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북한 당국은 다른 공장기업소들이 무산광산연합기업소의 자력갱생 정신을 본받아 온실을 비롯한 가축 기지들도 잘 꾸려 노동자들의 식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