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장사는 안 되는데…대봉광산 주변선 돈벌이가 쏠쏠?

북한 압롱강변에서 사금 채취 중인 북한군(하전사). /사진=데일리NK

노동당 산하 39호실 직속 대성총국 소속으로 알려진 대봉광산(양강도) 인근에서 금(金) 채취가 성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2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요즘 대봉광산 주변에 사금 채취와 중석 채취를 하려는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그동안 장사 활동을 벌여왔던 도시 장사꾼은 물론이고 현재 감자 파종이 마무리되면서 농촌 지역 주민들까지 이 작업에 뛰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봉광산 금 채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으로 인한 국경 차단으로 빚어진 경제난이 꼽힌다. 물동량이 줄어 시장 장사가 위축된 상황에서 다른 돈벌이 수단을 모색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상권이 갑자기 활기를 띠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대봉 광산으로 진입하는 데 필수 운송 수단인 배와 세발오토바이를 모는 주민들의 하루 수익이 적지 않다”면서 “특히 배 같은 경우에는 하루 이용자만 수백 명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 군과 보위부 등 권력 기관들도 뛰어든 상태”라고 소개했다.

여기서 이동비를 아끼기 위해 여럿이 힘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금장 주변에 막을 짓고 일종에 공동합숙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또한 소식통은 “사금 채취를 하는 주민들이 금을 좀 건진 날에는 금장 주변에 있는 매대집이나 길거리 장사꾼들의 장사도 잘돼 덩달아 돈을 벌게 된다”고 주장했다. 금 시장이 다른 시장 활성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주변에는 ‘데꼬’라는 불리는 브로커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부 주민이 금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현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 작업에 뛰어든 장사꾼들도 나왔다는 것이다.

한편 대봉광산에서 채취된 각종 금광은 결국 밀수를 통해 중국 측에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현재 국경이 완전히 차단됐다는 측면에서 내수로 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북한 물가(5월 23일 확인)는? 쌀 1kg 당 평양 4300원, 신의주 4230원, 혜산 4500원이고 옥수수는 1kg당 평양 1500원, 신의주 1400원, 1600원이다. 환율은 1달러당 평양 8220원, 신의주 8200원, 혜산 8400원이고 1위안은 평양 1150원, 신의주 1140원, 혜산 1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4,000원, 신의주 14,300원, 혜산 1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8800원, 신의주 8500원, 혜산 9000원이고 디젤유는 1kg당 평양 6400원, 신의주 6100원, 혜산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