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혁명 선구자대회’ 맞춰 도에서도 회의 진행…김정은 서한 학습

지난 18일 개막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가 폐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지난 18일부터 북한 수도 평양에서 열린 제5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이번 대회 기간 함경북도에서도 중앙에서 열리는 본 대회와 같은 형식으로 관련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2일 데일리NK에 “평양에서 열리는 3대혁명 선구자대회의 열의에 맞게 각 도에서도 같은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데 대한 정부의 지시에 따라 도당위원회가 일군(일꾼)들을 모아놓고 도적인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에서 열린 대회에는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모범적이고 선구자적인 단위의 일꾼들이 참가했는데, 함경북도당은 이번 대회가 진행된 18일부터 평양에 가지 않은 도안의 일꾼들을 도당 회의실에 불러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도당은 회의의 참가한 일꾼들을 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언급된 모범 단위들의 성과를 일일 청취 독보하도록 하고, 20일 오전부터는 모든 부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서한을 학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 회의는 도당 선전부가 책임지고 진행했는데, 선전부는 모든 일군들이 몸은 비록 멀리 있어도 다 같이 평양 3대혁명 선구자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정신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선 독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내용을 더욱 심화시켜 매 단위들의 성과와 결함들을 결부해 학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당은 앞서 2015년에 열린 제4차 3대혁명 선구자대회 때 김 위원장이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의 내용도 체계별로 재학습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도당이 진행한 회의에서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통해 당의 사상과 영도를 더 절실하게 현실적으로 구현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토의됐다.

도당은 대회의 정신에 따라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조직별, 개인별로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위한 조직 및 개인 결의 목표들을 세우고 검토하는 사업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밀고 나갈 것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또 개별 근로자들의 개인 결의 목표들을 월별, 단계별로 정리하고, 수행 과정을 표시한 수첩 정리 상태를 검열하기 위해 세포 단위에서 수첩들을 거둬들여 상부 조직에 바치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이도록 지시했다.

소식통은 “도당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생산단위들과 특정단위들이 앞장서서 나가고 있고 작은 공장들과 일부 단위들에서는 형식적인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의 사상과 영도를 받들어 나가는 데는 작은 공장이나 특정단위가 따로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 모든 단위들에서는 11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목표를 월 말까지 각 선전부가 맡아 수행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