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에도 북한의 해외 파견은 진행 중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일부 지역까지 노동자와 IT 기술자, 군 공병 부대 등 북한 파견 인력의 활동 범위는 갈수록 확장되는 추세다.
국경 밖으로 나선 북한 주민들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단순한 ‘외화벌이 확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외부 세계를 직접 경험하면서 다른 언어와 제도, 삶의 방식을 접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전히 구조적인 인권 침해와 침묵이 존재한다. 해외에서도 당국의 감시와 초국가적 억압은 계속되고, 부당한 대우와 착취를 당해도 이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창구는 거의 없다. 목소리를 내는 순간 ‘문제 인물’로 낙인찍히고, 그 대가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데일리NK는 2026년을 맞아 해외에 체류 중인 북한 주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가려 한다.
그동안 해외 파견 노동자, 주재원, 유학생, 장기 체류자 등 다양한 북한 주민들과 소통하며 보도를 이어온 데일리NK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지켜온 원칙은 바로 ‘안전’이다. 접촉 방식과 정보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 북한 주민들의 노출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것, 이를 가장 최우선에 둔다는 이 원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데일리NK는 이 원칙을 토대로 더 안전한 소통 방식, 더 보호된 접촉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보완해 나갈 것이다.
데일리NK가 마련해 둔 소통 창구는 특별한 누군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누구든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말이 정제되지 않아도, 정보가 완벽하지 않아도, 당장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에서 겪은 일상, 부당하다고 느꼈던 경험,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사건 등 어떤 이야기든 괜찮다.
해외에 나와 있는 북한 주민에게 전하고 싶다. 당신이 직접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 있으며, 당신의 경험은 기록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데일리NK는 목소리들이 쌓여 현실이 드러나고, 기록이 쌓여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 믿는다. 데일리NK는 그 시작점에 북한 주민들과 함께 서고자 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데일리NK는 해외에 체류 중인 북한 주민의 제보·연락을 기다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의 ‘해외 체류 북한 주민들의 제보·연락을 기다립니다’ 배너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