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부유층 사이에서 1만 위안(한화 약 200만원)이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 패딩 등 고가의 사치품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특히 부유층 여성들의 고가 모피 코트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19일 데일리NK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신의주시의 부유층 중에서도 최상위계층에 속하는 권력가 집안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중국의 고급 여성 패션 브랜드에서 출시된 밍크코트나 모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점들에서 판매되는 고가의 외투 제품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주문하는 의류는 대부분이 1만 위안 전후의 가격대로, 현재 북한 시장의 원·위안 환율(약 4800원)을 기준으로 하면 1만 위안짜리 밍크코트 한 벌은 약 쌀 2톤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또 지방에서는 어지간한 주택 한 채 값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부유층 여성들이 걸치고 다니는 모피 코트의 가격이 얼마인지 알 방법도 없고, 알아볼 눈도 없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는 “실제로 신의주의 한 기업소 간부의 아내는 고가의 모피 외투를 두 벌이나 소유하고 있다”며 “쌀 4톤을 걸치고 다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소식통이 이렇게 꼬집은 이유는 이 기업소의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은 배급으로 쌀 한 톨 받지 못하고 ‘8·3벌이’(소속된 직장에 일정액을 내고 다른 곳에서 비공식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것)에 매달려 생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이 기업소 노동자 대부분이 벌이돈(상납금)을 바쳐가며 사는 형편인데, 몇 달 벌이돈을 못 냈다고 노동자를 단련대에 보내는 간부의 아내가 전체 노동자들이 한 달을 먹고도 남을 식량을 몸에 두르고 다니는 꼴”이라며 “바로 이것이 여기(북한)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최근 부유층들의 고가 모피 코트 수요가 높아지고 실제 중국으로부터 반입되는 양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계층 간 위화감이 심화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북한 내 빈부격차와 사회 부조리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실감케 한다.
소식통은 “이는 단순한 과시적 소비로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간부나 간부 아내들이 이런 사치품을 소비하는 것은 원래라면 통제돼야 하는데, 오히려 더욱 노골화되고 사실상 일반화되고 있어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간부 아내들이 걸치고 다니는 외투 한 벌 가격이 가족이 몇 년간 먹고 살 수 있는 쌀값에 해당한다는 것을 기업소 노동자들이 알게 된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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