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 주둔하고 있는 국경경비 25여단 소속 부대들이 최근 군인들의 개인 이발소 이용을 규율 위반 행위로 규정하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0일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은 “혜산시 국경경비대 군인들의 개인 이발소 이용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다”며 “원래 군인들은 개인 이발소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있는데, 기존에는 단순 경고로 끝났다면 지금은 아예 처벌이 내려지고 분대장까지 연대적으로 처벌받는 등 이전보다 한층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부대 밖 사택 마을에 있는 개인 이발소를 이용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다.
부대 내에서 이발하면 상급 병사들이 이발기로 대충 깎아주기 때문에 머리 모양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머리에 구멍이 생기기 일쑤라 군인들은 웬만하면 부대 내에서 이발하지 않으려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23년 두발 규정이 완화돼 윗머리 길이가 3㎝까지 허용되면서는 군인들의 부대 밖 개인 이발소 이용이 더 활발해졌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대들에서는 군인들의 개인 이발소 이용을 규율 위반으로 간주해 통제를 강화하고, 부대 내 자체 이발 원칙을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
실제 이달 초 혜산시의 한 국경경비 부대에서는 강연회 시간을 이용해 ‘개인 이발소 이용 전면 금지’를 언급하고, 개인 이발소를 이용하다 적발되는 경우 해당하는 군인뿐 아니라 소속 분대의 분대장까지 함께 처벌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일부 군인들은 경비 근무 시간을 이용해 몰래 개인 이발소를 찾고 있는데, 지난 10일 한 군인이 근무 시간에 개인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깎다가 불시 근무 검열에 나선 소대장에게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해당 군인은 열흘간 연속 근무라는 처벌을 받았고, 그의 분대장 역시 연대 책임으로 함께 연속 근무를 서게 됐다.
소식통은 “군인들의 개인 이발소 이용을 이전보다 강하게 처벌하는 것은 당장 12월에 시작되는 동기훈련에 더해 내년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사소한 규율 위반 행위도 엄격히 다뤄 군 내부 기강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이 여파로 현재 사택 마을의 개인 이발소에는 군인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태다. 이에 군인들을 상대로 머리를 깎아주며 돈벌이를 하던 이발사들의 수익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군인들이 다시 개인 이발소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군인들이 지금 당장은 처벌 때문에 조심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통제 수위가 어느 정도 누그러들면 다시 개인 이발소를 찾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며 “개인 이발소에서 원하는 머리 모양을 하던 이들이 부대 내에서 대충 깎는 머리에 만족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통합] 미래세대가 준비해야 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과제](https://www.dailynk.com/wp-content/uploads/2025/12/20251210_lsy_유니프랜드-썸넬-100x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