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EARTHDATA SEARCH(MODIS/Terra+Aqua Land Cover Type Yearly L3 Global 500m SIN Grid V061 | Earthdata Search)에서 2024년도 세계 산림 및 토지이용 실태에 대해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는 NASA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MODIS 자료를 활용해서 미국의 보스톤 대학 연구팀에서 종합 분석한 것이다. 웹사이트에는 자료가 2001년도부터 해마다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자료를 활용해서 북한의 산림복구 전투 사업 성과를 살펴봤다.
북한의 국토 녹화 사업인 산림복구 전투는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진행됐다.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2015년 신년사에서 전 국토를 ‘황금산’, ‘보물산’으로 가꿀 것을 강조하면서 시작된 산림 녹화 사업이다. EARTHDATA 공개자료에서 북한 지역을 추출하고 10년간 진행된 산림 녹화 실태와 성과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조림 실적은 지난 10년간 122만 2768ha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표치(168만 2000ha)에는 훨씬 못 미치는 72.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EARTHDATA 자료를 이용해서 2024년도 북한 산림 및 토지이용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북한 전역을 분석하는 데에 EARTHDATA 자료는 3장이 소요된다. 2001년도부터 최근까지 북한 산림과 토지이용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연간 3장씩 24년간 총 72장을 확보해서 분석했다.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24년 북한 토지이용 실태는 산림이 49.3%, 경작지가 26.3%, 초지 10.1%, 관목지 10.6%, 기타가 3.7%를 각기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서 북한 산림면적의 시계열 변화를 알아보고자, 2001년부터 2024년까지 24년간 산림 자료를 그래프로 작성해서 아래 그림에 나타냈다.

그래프에서 24년간 시계열 변화를 살펴보면, 북한 산림이 2001년부터 연간 –0.8%씩 지속 내리막으로 감소하다가, 2015년을 기점으로 반등해서 연간 1.1%씩 산림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이면 북한이 ‘황금산’, ‘보물산’ 가꾸기 산림복구 전투 10개년 사업을 시작한 첫해이다. 북한의 국토 녹화 사업이 MODIS 위성자료를 활용한 EARTHDATA 분석에서도 성과가 2015년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그래프에서 드러났다.
2024년 북한 산림은 610만 4960ha로 파악된다. 최저치를 찍은 2015년의 552만 5216ha에 비하면 57만 9744ha가 늘어난 성과를 보인 것이다. 23년 전인 2001년의 616만 2960ha에 비하면 아직은 5만 8000ha가 부족한 편이긴 하지만, 북한이 최근 10년 국토 녹화 사업을 통해 황폐지를 복구하고 산림을 육성해 나간 노력에 대해서는 우선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된다.
10년간 북한 산림이 늘거나 감소한 지역이 어디인지 하는 지리적 위치에 대해서는 EARTHDATA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아래 그림에 나타냈다. 변화탐지 분석에는 원격탐사의 Post-Classification Comparison 기법을 적용해서 살펴봤다.

북한 산림복구 전투 시작 전년도인 2014년과 최근 연도인 2024년을 비교해서 산림 증가 또는 감소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분포 및 범위 등을 살펴봤다. 산림이 늘어난 지역은 파란색, 줄어든 지역은 붉은색으로 구분해서 표기했다. 평양을 비롯해 황해도와 평안도 등 서남부에서는 산림이 증가한 것(파란색)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자강도, 양강도, 함경도 등 북부 산간지대에서는 붉은색이 눈에 띄는데, 여전히 수목 벌채와 산지 훼손 등으로 산림이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주민들이 나무를 베지 못하고 산간 뙈기밭도 일구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처벌 위주의 강압적 산림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남부 저지대 도심과 달리 북부 산간지대 오지에서는 국가 통제 영향력이 약한 탓인지, 땔감 채취 및 뙈기밭 조성 등 산지 훼손으로 여전히 산림이 줄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위 그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파란색이 두드러지면서 산림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중국이 동북지역에서 황폐지 복구 등 국토 녹화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배경 그림은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가 운용하는 웹사이트(Global Forest Watch)에서 제공한 것을 활용했다.
◆북한 산림복구 전투 10년 성과 평가
MODIS 위성자료 기반 EARTHDATA 자료를 활용해서 북한의 국토 녹화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기술적인 원격탐사의 세부 분석 절차 따위는 이하 생략한다. 지난 10년간 나무를 심은 산림 녹화 면적은 총 122만 2768ha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는 키 작은 묘목의 야산 풀밭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다. 어린나무들은 위 그림에서 언급된 산림이 증가하거나 감소한 면적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그림에서는 높이 5m 이상인 성목의 산림을 대상으로 면적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본 연구에서 국토 녹화 등 북한 황폐복구 분석에는 키 작은 묘목의 풀밭이나 관목숲을 모두 포함해서 처리했고, 10년간 변화 동향을 살펴봤다.
북한이 지난 10년간 산림복구 전투에서 조성한 국토 녹화 면적(122만 2768ha)은 당초 설정된 목표치(168만 2000ha)에 비하면 45만 9232ha의 차이를 보이면서 목표에는 미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 달성률이 72.7%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한편, EARTHDATA에서는 2023년 자료에서 오류를 수정하고 자료를 다시 올렸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공개된 2024년 자료와 수정된 2023년 자료를 합쳐서 종합한 것이 이번 분석 결과이다. EARTHDATA의 당초 2023년 자료에는 오류가 있었음을 밝히고, 여기에 바로 잡는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신년 초에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서 지난해 이룬 성과를 결산 보고하고, 신년도 계획과 사업을 발표하고 또한 새롭게 다짐하는 결의행사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2025년 1월 개최된 회의에서는 북한이 그동안 야심 차게 추진한 산림복구 10개년 전투에 대해서 자랑찬 성과 홍보 없이 짤막한 언급과 함께 의외로 조용히 지나간 것으로 알려진다. 대대적인 홍보와 과시를 하면서 지도자 인민 사랑과 위대한 치적 덕으로 부각시킬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전하지 않지만, 성과가 목표에 미달하고 부진하다는 것을 북한 산림 당국도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차분히 넘어간 것으로 추측해 본다.
이번 연구에서 북한 산림황폐 실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산림 황폐지는 123만 2539ha로 파악됐고, 이는 북한 산지(899만ha)의 13.7%, 국토(1231만 3800ha)의 10.0%를 차지하는 면적이다. 북한 황폐지가 우리 서울(6만 524ha)의 약 20배 크기가 된다. 이번 연구 결과, 북한 산림 녹화는 아직 멀었고 갈 길도 멀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국토 녹화를 위해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수림화는 전 국토에 울창한 산림을 조성하는 것이고, 원림화는 도시와 마을에 공원 숲을 조성하는 것을 뜻한다. 북한이 그간 진행해 온 산림복구 전투는 2024년에 10년 기한이 지났지만, 처벌과 통제에 기반한 강압적인 산림정책과 주민 희생 속에 사업은 지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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