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원회의 시작… 김정은, “2023년은 위대한 변혁의 해”

올해 정책 평가하고 내년 방향 결정하는 전원회의 26일부터 회의 시작

북한이 올해 사업을 총결산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2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에 대한 보고를 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당국이 연말 전원회의를 일정에 돌입했다.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해를 결산하고 새해 실행할 정책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2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가 26일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정형(상황) 총화와 내년도 투쟁 방향 ▲올해 국가예산 집행 정형과 내년도 국가예산안 ▲현 시기 당의 영도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 안건이 상정됐다.

김 위원장은 국가정책 집행 정형 보고에서 “(2023년은) 국력 제고에 있어서나 국위 선양에 있어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발전 행로에 큰 자욱을 새긴 명실공히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날 보고에서 “2023년 사회주의 건설과 국력강화의 각 방면에서 이룩된 경이적인 승리와 사변들에 대한 긍지높은 평가가 천명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민 경제 전반 발전 지표가 상세히 소개됐으며 당 건설과 국가주권활동, 정치, 국방, 외교 분야에서 이룩된 새로운 변화와 진전에 대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리철만 당 중앙위원회 농업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2019년 이후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해당 회의는 의정보고, 분과별 토의, 결론 순서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보고하는 마지막 날 나온 결론에 내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정책 및 대미·대남 전략 등이 담겨있지 않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