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이념 강조하며 사상결속·선전

"핵무력 중추로 하는 자위적 방위력 만반으로 다지는 것도 결국은 인민을 위해서" 강변

북한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을 맞아 9월 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청년전위들의 횃불야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인민대중제일주의는 우리 국가의 정치풍토, 영원한 국풍이다’라는 제목의 3면 기사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는 인민대중을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 보고 인민대중에게 의거하며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할 데 대한 정치이념”이라며 “여기에는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고 인민의 요구와 이익을 끝까지 실현하려는 우리 당과 국가의 투철한 입장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정치풍토로, 국풍으로 확립한 나라는 영원히 인민과 함께 승승장구하기 마련”이라며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자기의 공고한 정치풍토, 영원한 국풍으로 확립한 우리 국가의 진모습은 인민의 존엄과 권익을 철저히 옹호하고 지켜주고 있는 데서 뚜렷이 표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국가 핵무력 강화 역시 인민대중제일주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 공화국이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방위력을 만반으로 다지는 것도 결국은 인민의 존엄과 권익을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하기 위해서”라며 “제국주의자들의 그 어떤 침략 야망도 짓부실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 존엄과 이익을 지킬 수 있기에 우리 공화국은 자위 국방을 정책 기조로 세우고 국력 강화의 길을 줄기차게 다그쳐 우리의 군사적 강세를 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신문은 비상방역 사업, 살림집(주택) 건설, 농업 부문 강조, 어린이 젖제품(유제품) 공급 정책 등을 꼽으며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인민적 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하고 확대발전시키며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억만금의 재부도 통째로 기울이는 나라는 없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신문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공고히 다져주시는 분은 경애하는 총비서(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라며 “총비서 동지의 웅심 깊은 사랑과 정력적인 영도가 있음으로 하여 오늘 이 땅 위에는 자존과 번영의 새 시대, 우리국가제일주의 시대가 펼쳐지고 강국 공민된 인민의 긍지와 자부심은 비상히 승화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사회주의 건설이 심화할수록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에 더 큰 힘을 넣어 혁명의 전진동력을 배가하고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고유한 우월성을 계속 높이 발양시켜 나가려는 것이 우리 공화국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