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부들 다그치며 적극성 주문…”당과 국가와 고민을 함께”

행정 규율 철저히 준수할 것 강조하기도…김정은이 간부 무책임성 질타한 이후 지속 단속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월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21일)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안석 간석지 피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간부들에게 적극성을 요구하면서 당 과업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일꾼들은 높은 정치의식과 적극성을 지니고 당과 국가가 맡겨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전체 인민의 앙양된 혁명적 열의, 힘찬 투쟁 기세를 더욱 고조시키고 그것이 그대로 실제적인 변혁에로 이어지자면 혁명의 지휘성원, 당정책 관철의 제일 기수인 일꾼들이 높은 정치의식과 적극성을 지니고 맡은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꾼들이 높은 정치의식과 적극성을 지니는데 단위 사업의 진전이 있고 혁명과업수행의 확고한 담보가 있다”며 “일꾼들의 정치의식 제고, 이것은 높은 실력으로 단위를 시대의 전열에 올려세우기 위한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올해 사업의 총적 방향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한 전인민적인 투쟁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5개년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모든 일꾼은 높은 당적 자각, 정치의식을 지니고 적극성을 발휘해 자기 부분, 단위, 사업에서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전진을 이룩함으로써 당성, 혁명성을 뚜렷이 검증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안석 간석지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간부들의 무책임한 직무 태만 행위를 질타한 것을 언급하면서 “당과 국가와 고민을 함께 하며 당정책 관철과 나랏일에 발 벗고 나서는 투철한 사상관점을 지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의 지휘와 지시에 불복하거나 무관심한 현상, 자기 소관이 아니면 외면해 버리는 무책임하고 비원칙적인 현상을 제때 투쟁의 불을 걸어야 한다”며 “패배주의와 보수주의, 형식주의, 보신주의와 같은 사상적 병집을 깡그리 불태우고 모든 문제를 정치적 각도에서 예민하게 보고 대하는 습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문은 간부들의 철저한 행정규율 준수를 당부했다.

신문은 “일꾼들은 행정규율 강화가 단순히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당중앙의 권위 보위전, 존엄 사수전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규율 확립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당중앙의 사상과 노선을 자로 하여 재어보고 그에 철저히 의거해 풀어나가는 것을 체질화, 습벽화해야 한다”하고 지적했다.

또 “일단 세워진 규율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으며 오직 집행할 의무밖에 없다는 투철한 사상적 각오를 깊이 새겨야 한다”며 “당과 국가의 결정과 지시를 그릇되게 해석하고 그 집행을 태공하는 현상과 강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은 전날(5일)에도 1면에 ‘당중앙의 의도와 정책에 대한 민감성은 일꾼의 생명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모든 일꾼들은 당중앙의 의도와 당정책에 대한 민감성을 생명으로 간직하고 능력을 초월하여 일하는 혁명적인 사업기풍을 철저히 확립함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간부들을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