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총력전’ 주문한 北 “들끓는 포전에서 작전하고 지휘해야”

포전지도, 포전정치사업 성과 주문… "선전선동, 경제선동 실효성을 높여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당 중앙위원회의가 제시한 올해 알곡 생산 목표를 기어이 점령하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올해 모내기를 시작한 안악군 굴산농장. /사진=노동신문·뉴스1

모내기 총력전에 돌입한 북한이 모내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선전선동을 다그치고 있다.

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의 ‘들끓는 포전에서 작전하고 지휘하자’ 등 농업 관련 기사를 통해 “올해 알곡생산목표 점령의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자면 당정책 관철의 제일 기수인 일꾼들이 들끓는 포전에서 치밀한 작전과 박력있는 지휘로 모내기의 성과적 결속을 확고히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농사에서 실제적인 성과를 이룩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포전지도, 포전정치사업의 성과여부에 달려있다”며 “모든 일꾼들은 이 사업을 과감히 빌려나감으로써 완강한 실천가, 유능한 회선 지휘관이 돼아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포전에 들어간다는 것은 군중과 한 덩어리가 된다는 것”이라며 “(일꾼들은) 직관선동, 구두선동, 예술선동 등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온 농장을 구호집으로, 교양마당으로 만들어 선전선동, 경제선동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모내기 사업에 인력을 총동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정치적 선동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한 셈이다. 

이밖에 신문은 모심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농장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은 1면의 ‘전야에 차넘치는 혁명적 열정과 기백’이라는 또 다른 기사에서 강원도 안변군, 원산시 등 여러 농장에서 “모내기 첫 시작부터 기세를 올리며 매일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경북도의 다른 농촌에서도 “모내기를 적기에 질적으로 끝내기 위한 투쟁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모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위기를 부각했다.

북한은 올해 12개 경제 발전 과업 중 ‘알곡’을 첫 번째로 제시하고 식량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