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태양광발전소 건설 통한 전력 문제 해결 강조

도 소재지 청진시에 시범적으로 세운다는 방안 내세워…태양빛 전지판 수입도 허용

평안북도 신의주시 자연에너지발전소. /사진=노동신문·뉴스1

함경북도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한 자체 전기생산으로 부족한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30일 데일리NK에 “함경북도는 자연에네르기(에너지)를 통한 도내 자체 전기생산으로 공업을 발전시키고 주민용 전기도 해결할 데 대한 국가적 지시를 관철하기 위해 25일 도 당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방안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도당 전원회의에서는 함경북도가 국가에 손을 내밀지 않고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어 자체적으로 전력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공업을 발전시키고 남은 전기로 오히려 국가에 보탬을 주자는 내용이 강조됐다.

전원회의에서는 도 소재지인 청진시에 새로운 태양광발전소를 시범적으로 건설하는 것이 결정됐으며, 이에 필요한 인력과 더불어 책임일꾼, 기술일꾼들을 파견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태양빛발전소 건설은 전국의 도 소재지들부터 국가 전력망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과 동시에 전기를 남겨서 국가를 돕는 원칙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국가는 모든 도의 전력 기관들이 이 사업에 자발적으로 나서도록 부추겼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당은 발전소 건설 자재 문제와 관련해 ‘태양빛 전지판은 국가가 무한정 장려하는 수입품목으로 찍혀 있다’면서 국경을 통해 태양빛 전지판을 수입하도록 허용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외국에서 들여온 태양빛 전지판과 국내산 태양빛 전지판을 7대 3의 비율로 섞어 에너지망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도당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청진시 도로들의 가로등 불이 85% 이상이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보장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라면서 청진시를 본보기로 내세우고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