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그려본 통일… ‘통일의 눈으로 교토를 다시 보다’ 발간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펴낸 ‘통일의 눈으로 교토를 다시 보다’ 책 표지. /사진=강동완 교수 제공

강동완 동아대 교수의 책 ‘통일의 눈으로 교토를 다시 보다-나의 통일감성여행답사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부산 ▲제주 ▲서울(정동·광화문) ▲백령도 ▲춘천 ▲봉화에 이은 ‘통일의 눈으로 (지역)을 다시보다’ 일곱 번째 시리즈이자 첫 해외 편으로, 일본 교토를 다뤘다.

저자 강 교수는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읽히는 일본에서 한반도 통일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어쩌면 교토로 떠난 여정은 통일을 마중하고픈 발걸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강 교수는 헬로키티로 장식한 하루카 특급열차를 보며 통일열차 디자인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조선학교’라는 낯선 이름 속에서 조선의 아이들을 떠올린다.

또 일본 영화 ‘박치기’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촬영지에서 본 분단인의 자화상을 그리기도 하고, 세상과 단절된 듯한 자연을 볼 수 있는 정원에서 한반도 지도 모양을 찾아내기도 한다.

아울러 책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있는 ‘도시샤대학교’, 월북 화학자로 알려진 한 연구자의 분단 운명을 볼 수 있었던 ‘교토대학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골목길 동네서점,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 등 분단인의 눈으로 본 교토의 곳곳이 통일을 이야기할 새로운 콘텐츠로 다뤄졌다.

“대학교수라는 말보다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한다”는 강 교수. 그는 현재 통일크리에이터로 살며 ‘통일만 생각하고 통일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은 유튜브 ‘통생통사 강동완TV’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통일·북한 관련 99권의 책 집필을 목표로 삼고 있다. 100번째 책으로는 ‘통일 조국을 위해 작은 노둣돌 하나 놓는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자서전도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강 교수가 펴낸 주요 저서로는 ▲평양 882.6km: 평양공화국 너머 사람들 ▲그들만의 평양: 인민의 낙원에는 인민이 없다 ▲동서독 접경 1,393km, 그뤼네스 반트를 종주하다 ▲러시아에서 분단을 만났습니다: ‘충성의 외화벌이’라 불리는 북한노동자 ▲김정은의 음악정치: 모란봉악단, 김정은을 말하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