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구 살림집 들어갈 대상은 누구?…北, 1차 배정안 포치

국방과학원 연구사들이 1순위로 지목…1차 배정 대상자 살림집은 크게 4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지난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과 화성지구 조감도.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1차 배정 계획안을 마련해 연관 단위들에 내려보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데일리NK 북한 내부 소식통은 15일 “상부의 지시에 따라 화성지구 1만 세대 건설이 마감에 이르면서 이달 초 건설 지휘부와 별도로 현장에 살림집 배정 상무가 발족됐다”며 “살림집 배정 상무는 10일 내각으로부터 1차 배정 계획안을 비준받아 해당 단위들에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화성지구 1만 세대 건설이 마감 단계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내각은 살림집 건축 완공을 토대로 1차부터 살림집 배정 총계획을 준비 중인데, 이번에 배정 계획안을 비준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내각이 비준해 포치한 1차 살림집 배정 계획안에는 국방과학원 연구사들이 제일 많고 평양시 각 부문, 기관에서 추천한 대상들이 두 번째로 많으며 신행정구역인 화성구역에 새로 거주하게 되는 주민이 그다음으로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1차 살림집 배정 계획안에는 특히 화성구역에서 멀지 않은 룡성구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국방과학원 연구사, 과학자들이 첫 순위에 들었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국방과학원 후방부와 화성지구 건설에 동원된 단위 및 기관, 그리고 새로 생긴 화성구역 인민위원회가 1차 살림집 배정 계획안을 포치 받았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1차 실림집 배정 계획안에 포함된 대상들이 받게 될 살림집은 크게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내부는 다양한 설계로 시공됐다”면서 “이번 1차 배정 계획안에 든 대상들에게 배정된 살림집 128㎡, 100㎡, 70㎡ 66㎡으로 설계 시공된 집들로, 평방수도 다 다르고 구조도 여러 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1차 살림집 배정 계획안이 세워진 데 기초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실제 배정에 들어갈 준비를 각 부문별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1차 배정 대상자들에게 돌아갈 4가지 타입별 살림집 이외에도 2인 가구부터 8인 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는 다양한 평수와 구조를 갖춘 살림집을 추후 5차례에 걸쳐 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