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콘크리트 활성급결제 생산한 함경남도 “겨울에도 건설 박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뜻깊은 올해의 1월 1일 검덕지구의 새집들이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검덕지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함경남도가 콘크리트 응결을 더욱 촉진하는 새 활성급결제를 생산했다고 밝히면서 새해 도·시·군 건설에서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에 “함경남도는 이전에 쓰던 콘크리트 활성급결제를 자기식으로 더 연구 심화시켜 종전의 5~8배로 응결 촉진되는 새로운 활성급결제를 생산한 것을 자랑스럽게 밝히고, 새해 벽두부터 겨울에도 건설 속도를 높이고 시·군들을 더 문화적이고 현대적으로 건설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함경남도는 도당 책임비서가 직접 책임지고 국가과학원 함흥분원 해당 부문과 조직사업을 짜고 들어 지난해 8월부터 한층 더 발전된 콘크리트 활성급결제를 생산하는 것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말에 완성 보고하고 새해 연초부터 현장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도 당위원회와 인민위원회는 2일부터 함흥시, 정평군, 함주군, 신포시 등 도안의 문화주택 건설과 편의 봉사 시설 및 복합거리 건설에 활성급결제를 대량 공급하고, 겨울에도 건설이 더디게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해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그리고 도당은 3일 이를 ‘올해 진군의 첫걸음’이라고 내세우면서 경제건설 현장에서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사업으로 새해를 열었다는 내용을 자랑스럽게 보고서에 담아 중앙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도당은 지난 10일 도내 모든 건설 일꾼들을 불러 모아 이번에 생산된 새 활성급결제의 성능과 장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새 활성급결제를 생산한 성과로 겨울에도 건설을 당장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함경남도가 해낸 하나의 큰 실천적 성과로 크게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새로운 활성급결제는 가루로 몰탈(모르타르)에 섞어도 되고 미장을 끝낸 후 가루로 골고루 뿌려도 그 효과가 상당하다고 했다”며 “응고 능력이 종전에 비해 5~8배 뛰어나고, 함경남도의 도내 정석 원료로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공정도 확보돼 있고, 원가도 싸고, 생산 제조 방법도 간단하고, 환경오염도 적다고 그 우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당은 이런 새로운 활성급결제가 있는 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건설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더 빨리, 질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장 가능하다면서 눈이 오고 추운 겨울이지만 전처럼 겨울이라 일을 못 한다는 패배적인 생각을 버리고 건설의 질과 속도를 올려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