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에 코로나19 위생 참고자료 배포… “철저히 막자”

북한 위생선전자료. /사진=데일리NK 내부 소식통 제공

북한 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생과 관련된 선전자료집을 주민들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주민들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양강도 소식통은 2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위생선전참고자료’가 각 기관 기업소들에 배포가 돼 작업반별, 부서별로 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페(폐)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으로 된 위생선전 자료에 주민들의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생선전자료에는 코로나19 감염 조기 증상과 마스크 착용법 및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료에는 일반 증상으로 발열과 피로감 마른기침이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혹은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정리되어 있다. 또 급성호흡기질병증후군, 요독증성 쇼크, 산독증, 피응고장애가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사망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마스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자료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 마스크 형태를 코 모양에 맞게 모양을 잡고 양손으로 마스크를 펴서 눈 밑에서 1cm 정도 내려오게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형코로나비루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침 방울에 의한 전파가 기본이므로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하여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을 막지 말고 종이나 손수건으로 막고 버리거나 자주 소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민들에게 체력단련을 강조, 아침달리기와 업간체조로 몸을 단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료는 야생동물이나 병에 걸려 죽은 동물은 먹지 말고, 냉동수산물을 비롯한 고기류와 알류, 우유는 충분히 끓여서 먹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위생선전자료는 각 지역 출판물 보급소에서 발행, 매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의 지시에 전국에서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방역 사업이 수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조직적인 방역체계와 더불어 위생선전자료 등을 통해 코로나에 대한 위험성을 지속 주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