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초대소에서 공로 있는 연로보장자 불러 따뜻이 대접

고단백·고열량 식사 제공하고 김정은 명의 선물 꾸러미도 전달…대우받은 이들 감격해 눈물짓기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당 창건 80주년 기념 국가연회가 전날(10일) 목란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평양을 방문한 해외 고위 간부들과 당, 정부, 무력기관등 지도간부들이 참석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당 창건 80주년을 맞으며 각 도의 ‘사회보장초대소’에서 공로 있는 연로보장자(정년퇴직자)들을 불러들여 대접하는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데일리NK 황해남도 소식통은 “정부가 당 창건 80돌을 맞으며 사회보장 대상인 연로보장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공로 있는 연로보장자들을 배려해 줄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며 “이에 이달 초 각 도 당위원회와 인민위원회의 주최로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동시적으로 따뜻한 축하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회보장초대소는 김정은 정권 들어 만들어진 시설로 각 도에 한 곳씩 존재하며, 도 인민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다.

북한은 국가기관이나 공장·기업소 등에서 정년까지 근무한 노년층을 연로보장자로 분류해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애국 공로가 인정된 연로보장자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도 예우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회보장초대소들에서 공로 있는 연로보장자들을 불러들여 대접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진행된 것이며, 이번 행사는 북한의 사회보장 제도를 선전하는 차원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됐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소식통은 “황해남도에서는 해주시 외곽의 사회보장초대소에서 도당 선전부와 도 인민위원회 주관으로 공로 있는 연로보장자들에게 명절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가 열렸다”며 “이날 행사에는 40년 이상 한 공장에서 기술자로 근무하며 공로를 세운 노동자 출신 등 80여 명의 연로보장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직접 나온 도 당위원장은 “우리 당은 인민의 한 생애를 끝까지 품는 어머니”라며 건배를 제의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우리 같은 늙은이들까지 살뜰히 챙겨주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소”라고 화답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이번 행사는 ‘영양회복 대상 특별대접’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는 연로보장자들이 대부분 영양결핍 상태에 있다는 보고가 중앙에 올려지면서 명절 계기에 연로보장자들에게 고단백·고열량식사를 대접하라는 지시가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행사 당일 식탁에는 계란찜, 생선완자, 단백질 음료가 올라왔으며, 의료일꾼들이 현장에서 간단한 혈압 측정과 영양상태 점검을 진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식사 후에는 ‘당 창건 80돌 경축 기념 선물전달식’이 이어졌다고 한다.

참가자 전원은 ‘조국의 품은 당신의 삶과 함께 있습니다’라는 문구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 인쇄 카드가 부착된 선물 꾸러미를 받았는데, 여기에는 쌀 5kg, 기름 1병, 사탕 1봉지, 비누, 수건 등이 담겼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선물전달식이 끝난 뒤에는 공로 있는 연로보장자들의 생애 활동을 소개하는 작은 사진전, 도당 간부들과의 기념사진 촬영도 이어졌다.

소식통은 “국가로부터 푸짐한 대접에 선물까지 받은 일부 연로보장자들은 감격해 눈물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이번 행사는 당의 사회보장 정책이 실제 인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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