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대폭 상승했던 북한 시장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시장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수입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데일리NK가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북한 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평양과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한 시장 쌀 1kg 가격은 1만 3800원, 1만 3900원으로, 직전 조사 때인 지난 5일 당시보다 각각 300원씩 상승했다.
쌀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양강도 혜산시였는데, 19일 혜산의 한 시장에서는 쌀 1kg이 1만 4200원에 거래돼 사상 처음으로 1만 400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2주 만에 시장 쌀 가격이 12% 뛰어오른 것보다는 오름폭이 작지만, 여전히 시장에서의 쌀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저소득층의 주식인 강냉이(옥수수) 가격도 역시 상승세다. 쌀값과 마찬가지로 옥수숫값 오름폭이 가장 높은 곳은 혜산으로, 지난 19일 혜산시 한 시장에서 옥수수 1kg은 5000원에 거래돼 2009년 화폐 개혁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이달 초 4000원 중반대였던 옥수수 가격이 19일에는 400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예년의 경우 밀과 보리 등 대체 곡물이 수확된 이후인 7월 초부터 중하순까지 쌀과 옥수수 가격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7월 이후 대체 곡물 수확으로 인한 가격 안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 시장환율도 강보합세다. 19일 평양의 북한 원·달러 시장환율은 2주 전인 지난 5일보다 0.3% 상승한 3만 800원으로 조사됐으며, 신의주나 혜산의 북한 원·달러 시장환율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북한 원·달러 시장환율은 앞서 이달 초 3만원을 넘어선 이후 2주간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원·위안 환율 역시 마찬가지로 강보합세다. 19일 신의주와 혜산의 북한 원·위안 환율은 4180원, 4230원으로 직전 조사 때보다 0.7%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최고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시장의 유류 가격 상승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북한 내부에서 환율이 급등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 수입량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1kg에 2만원대를 유지하던 북한 시장의 휘발유 가격이 이달 19일 3만 1500원으로 올라 사상 처음으로 3만원대를 넘어섰다. 앞선 조사 때 가격인 2만 7300원보다 15.4% 오른 것인데, 신의주나 혜산 등 다른 지역도 비슷한 수준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19일 평양에서 경유 1kg은 3만 300원으로 조사돼 이달 초인 지난 5일보다 19.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이 3만원대를 넘어선 것도 역시 사상 처음이다.
또 수입 식용유 가격의 상승도 눈에 띈다. 19일 평양 시장에서 거래된 수입 식용유 1kg의 가격은 2만 5000원으로, 2주 만에 22%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수입 설탕이나 밀가루 1kg 가격도 2주 전보다 8.5%,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화 환율이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어 수입 재화 가격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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