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삼지연식 감자농법’을 감자농사 단위들에 도입해 감자 생산량을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하고 나섰지만, 정작 감자 농사를 짓는 현장의 농민들은 “감자 종자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데일리NK 양강도 소식통은 “최근 삼지연시 중흥농장에서 삼지연식 감자농법 도입을 위한 기술전습회가 진행됐는데, 단순히 위에서 내려온(지시된) 행사 치르기에 불과했다”며 “삼지연식 감자농법은 기계화, 물거름을 통한 지력 개선, 과학기술 기반의 우량 품종 육성을 통해 고수확을 내는 것으로 선전되고 있지만, 현실에서 이를 뒷받침할 대책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북한 매체는 삼지연시 중흥농장에서 자강도를 비롯해 여러 도의 농업지도기관 일꾼들이 참가한 가운데 삼지연식 감자농법 도입을 위한 기술전습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삼지연식 감자농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의해 창조된 농법으로, 삼지연시의 자연 지리적 특성과 기후풍토에 맞는 우량한 무비루스 감자 종자 도입, 과학적인 토양 개량, 습해 막이, 역병 구제 및 시비(施肥)기술 등을 적용해 감자 수확고와 품질을 높이는 농법이다.
매체는 “기술전습회에서는 ▲건물질 함량이 많고 정보당 소출이 높은 새로운 우량 품종의 감자 종자들에 대한 우월성이 소개되고 ▲시기별, 계절별에 맞게 감자 농사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토론도 있었으며 ▲감자 농사 단위들에서 삼지연식 감자농법을 도입해 감자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기 위한 문제들도 취급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 같은 기술전습회가 형식적인 행사에 그쳤고, 실질적인 기술 전수나 보급은 없었다는 냉철한 반응이 나왔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특히 감자 생산 단위의 농민들 속에서는 “말은 그럴듯하게 농법이라지만 기계도, 비료도, 심지어 종자도 모자란 상황”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소식통은 “매년 정보당 40톤의 수확고를 올리라고 하는데, 종자 창고는 곰팡이 투성이라 올해 심을 종자 감자조차 모자란다”며 “지금 한창 감자를 심고 있고 5월 중순까지는 감자 심기가 끝나야 하는데, 대책은 없고 모든 것을 알아서 해결해야 해 답답하다는 것이 농민들의 말”이라고 전했다.
삼지연식 감자농법이라고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고, 이를 다른 단위에도 도입한다며 기술전습회와 같은 행사를 열고 있지만, 정작 감자 농사를 짓는 농민들 사이에서는 “국가가 수확량 수치에만 매달리고 여전히 농장은 모든 것을 자력갱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삼지연시의 농민들은 장군님(김정일)의 고향땅에 사는 우리도 긍지를 가지고 감자 농사를 잘 해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뜨락또르(트랙터)도 고장나고 종자도 부족한데 도대체 무엇으로 정보당 40톤의 감자를 생산하겠느냐며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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