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협-HRF,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 MOU 체결

10일 서울 중구 원즈빌 호텔에서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 조직위원회와 미국 휴먼라이츠재단(HRF)이 대회 성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임창호 대회조직위원장(왼쪽)과 이성민 HRF 한국 국장(오른쪽). /사진=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제공

사단법인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와 미국 휴먼라이츠재단(HRF)은 오는 10월 22~25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이하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원즈빌 호텔에서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MOU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미국 HRF 간 협력이 주내용이며,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임창호 북인협 공동대표와 이성민 HRF 한국 국장이 대표로 조인했다.

북인협은 2023년 8월 창립돼 2025년 4월 현재 한국·미국·일본·영국·캐나다·뉴질랜드 등 세계 65개 북한인권단체들로 구성된 플랫폼 협의체다.

미국 HRF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NK인사이더 포럼을 개최해 주목을 받았으며, 세계 인권대회로 유명한 ‘오슬로 자유포럼’을 주관해왔다.

이날 체결된 MOU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첫날 오슬로 자유포럼(OFF) 모델에 따라 북한인권에 초점을 맞춘 HRF의 NK인사이더 포럼을 개최한다. 북인협과 미국 HRF이 협력해 포럼을 공동주최한다.

이번 대회의 전체 대주제는 “그들을 자유케 하라!”(Let Them Be Free)다. 전 세계에 흩어진 탈북민들이 서울에 집결해 2400만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발신하게 된다.

대회는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강화하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민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 활동가 및 시민사회 단체와의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MOU 체결식은 대회 개최를 위한 신호탄의 성격을 갖는다. 통일부와 이북5도위원회 등의 후원이 확정됐고, 펀드 조성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MOU 체결식에는 임창호 조직위원장, 이성민 국장을 비롯해 북인협의 손광주 상임대표와 허광일 공동대표, 한영아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부대표, 문국한 북한인권국제연대 대표, 김승현 국제민주주의허브 대표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