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수도 평양의 전력난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데일리NK AND센터의 위성사진 및 야간 조도영상 분석 결과, 지난 6월에 비해 11월 평양시 중심부의 야간 불빛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북한이 24시간 전력을 보장하려 하고 비상전원장치까지 갖춰 놓은 금수산태양궁전과 만수대언덕에서도 야간 불빛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평양 소식통은 2일 “지난 5~6월이 그나마 올해 전기가 제일 잘 왔던 때”라며 “7~8월은 루 평균 약 1시간씩 주 4회 전기가 공급됐는데, 중심구역인 중구역과 평천구역, 만경대구역 등의 주민 살림집 전기도 거의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래도 요즘은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 방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2시간씩 20층 이상 고층 살림집 승강기 전력이 보장되고 있다”면서도 “언제든지 승강기를 탈 수 있는 살림집에 살며 불 밝은 곳에서 (가족과) 저녁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전기 문제 해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북한은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고층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 동안에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고 그 외 시간에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 당국은 전력난을 해소하겠다며 재생에너지 활용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찮은 모습이다.
소식통은 “주변구역 강하천에 있는 소규모 수력발전소나 태양빛, 풍력 에네르기(에너지) 등 재생 에네르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전력 절약 투쟁 주간도 집행하고 있다”며 “재생 에네르기는 전력난 해소에 일부 기여하고 있긴 하지만 조명을 켜거나 텔레비죤(TV)에 사용하는 정도고 밥가마(전기밥솥)나 랭동기(냉장고)는 돌릴 생각도 못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양시 전체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며 “평양이 수도이자 심장부인데 국가의 얼굴답게 해외에서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낡은 발전소와 송배전망을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병원 중에서도 응급 발생이 잦은 필수 의료 시설에는 전력을 최대한 보장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평양산원 수술 병동이나 구급 환자 수술실이 전기가 제일 잘 온다. 이런 곳들은 24시간 전력이 보장된다”며 “일반 입원 병동은 불규칙적으로 전기가 오는 편이라 의료 체계를 정상적으로 돌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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