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대성 선전 강연회…”절세의 애국자, 민족적 영웅”

중앙당 선전선동부 지시에 따라 당 및 근로단체 조직에서 대대적으로 강연…주민 충성심 고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9월 9일) 76주년을 맞은 9일 “금후 국가사업 방향과 관련한 중요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중앙당 선동선전부의 지시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대성을 선전하는 강연회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중앙당 선동선전부의 지시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민족자존과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시는 절세의 애국자, 민족적 영웅이시다’라는 제목으로 정치학습 강연회가 전도(全道)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강연회는 이달 초 도·시·군 당 간부학습반에서 먼저 진행됐다.

이후 도내의 모든 당조직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조선직업총동맹(직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등 근로단체 조직들에서도 학습반별로 집중적으로 강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강연의 주된 목적은 “미제와 한국괴뢰들이 핵 대결을 선동하며 침략적 군사훈련을 벌이는 가운데 총비서 동지(김 위원장)는 조국의 안녕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끊임없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계신다”는 등 김 위원장의 노고와 지도력을 부각하며 위대성을 선전하는 것이다.

실제로 강연에서는 김 위원장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인민과 국가를 위해 스스로 고난을 천직으로 여기고 ‘우리국가제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고 계신다”, “결사의 각오를 지니시고 우리 국가와 혁명 앞에 제기된 이론 실천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계신다”는 등의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우리 국가와 혁명의 앞길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통해 절세의 애국자이자 민족적 영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 세우고 계신다”며 김 위원장을 한껏 추켜세우는 발언들도 나왔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강연에서는 김 위원장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각지에서 편지와 선물을 올려보낸 사례들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우리 인민이야말로 현명한 당과 위대한 수령을 모신 국가에서 사는 인민임을 명심하고 김정은 동지의 혁명적 지도와 당의 노선과 정책에 그 어떤 의견도 부리지 말고 절대복종하고 결사관철하는 정신으로 민족적 영웅이신 김정은 동지의 걸음에 보폭과 숨결을 맞춰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고 한다.

한편, 소식통은 “이 같은 강연회가 있고 나서 모든 조직에서 학습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의 업적을 되새기고 현 정세에 맞게 결사의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되도록 이중삼중으로 학습 토론회의 의미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