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개최 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15일 대중의 정신력과 과학기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중을 발동하면 불가능을 이기고 과학을 틀어쥐면 지름길이 열린다’ 제하의 기사에서 “애로와 난관을 극복하는 간고한 투쟁을 하면서도 우리 당이 시종일관 틀어쥔 위력한 무기는 대중의 정신력이었다”며 “조건이 어려울수록 방대한 과업에 나설수록 더욱더 의거해야 하는 것이 대중의 정신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사상 최악의 제재 봉쇄와 정치군사적 공세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제국주의자들의 발악적 책동으로 인하여 우리의 전진노상에는 무시할 수 없는 고난과 장애가 도사리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해결의 열쇠는 대중의 무궁무진한 정신력에 있다”고 역설했다.
현재 북한 내부의 어려움과 경제난의 원인을 국제사회의 제재와 정치군사적 압박으로 돌리면서 주민들의 사상 무장을 선동한 것이다.
특히 신문은 “어느 당조직이나 사상사업, 정치사업을 하지만 모든 것이 언제나 대중발동의 위력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건수나 채우고 형식이나 차리는 정치사업, 격식과 틀에 매인 구태의연한 사상사업은 대중발동에서 큰 의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창조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의 정신력을 앙양시킬 정치사상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신문은 “대중발동에서는 정해진 형식이 따로 없다”며 “구체적인 조건과 환경, 대상의 특성에 따라 능동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어제는 새롭고 혁신적인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오늘의 실정에 부합되지 않으면 대담하게 바꾸어야 하는 것이 대중발동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신문은 “각 단위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인자가 과학기술”이라며 과학기술에 의거한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 고지 점령과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매 단위들의 투쟁에서 주된 전략적 자원은 자재나 자금이 아니라 과학기술”이라며 “과학기술을 틀어쥐고 나가자면 인재를 틀어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모든 일꾼들이 당의 의도대로 대중의 정신력 발동과 과학기술 선행을 단위 발전의 중심고리, 최상의 방안으로 틀어쥐고 갈 때 올해 투쟁 목표들이 빛나게 달성되고 우리 혁명의 전진속도는 더욱 배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앞서 이달 상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제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하반기 경제 목표 달성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