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안전국이 11월 19일 사회안전성 창립일을 앞두고 명절 준비로 법석을 피우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31일 데일리NK에 “도 안전국은 사회안전성 창립절을 맞으며 도 안전국 안전원들을 위한 명절물자 공급을 위해 한 달 전부터 뛰어다니기 시작했다”며 “명절물자 마련을 위해 주민들에게 돈을 뜯어내고 있어 내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 안전국은 올해 5년 만에 전국법무일꾼대회가 진행되고 법 일꾼들이 성과도 많이 낸 보람차고 혁명적인 한해였다고 자평하면서 이번에 명절공급을 잘해야 안전일꾼들의 어깨가 올라간다며 국가적인 명절보다 더 성대하게 보내겠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 안전국 정치부는 안전일꾼들이 항상 경계 태세를 갖추고 나라의 안전을 지키느라 그 가족들까지도 고생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게 그 보상으로 명절공급이라도 풍성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정치부는 경리과들에 내적으로 지시를 내려 물자 마련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우선 올해 말까지 배급을 앞당겨서 공급하기 위해 농장, 양정사업소들과 직접 사업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바다를 낀 해안 지역들에까지 내려가 수산물 구입에 나서는 한편, 돼지고기 구입을 위해 부서별로 분담해서 돈을 내든 현물을 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고기를 얻든 물고기를 얻든 어쨌든 돈이 있어야 하는 환경에서 도 안전국은 도안의 시, 군 특히 회령, 무산, 경성 등 국경 지역들에 불시 타격 검열을 조직해 단속된 자들 가운데 돈 있는 자들을 물색해 돈을 받아내고 풀어주라는 내적 지시까지 내렸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도 안전국은 시·군 안전부들에도 명절물자 마련을 지원하라면서 아래 단위들에 위세를 부리고 있다고 한다.
실제 도 안전국 중간급 간부들은 길주, 김책, 청진 수산사업소 담당 안전부에까지 손을 벌려 마른 물고기든 절인 물고기든 냉동 물고기든 가능한 한 지원하라며 숙제를 주고 받아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명절을 제대로 쇨 형편도 안 되는 시, 군 안전부들은 도 안전국의 이런 행태에 ‘도 안전국 안전원들만 사람이냐’, ‘저들만 명절을 크게 쇠겠다고 아래 단위들에까지 숙제를 내리는 행위는 과하다’면서 투덜대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도 안전국이 요란스럽게 명절 준비를 하는 통에 한편에서는 다른 국가기관 일꾼들도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다른 일꾼들은 안전성 명절이 국가 명절보다 더 소란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더욱이 일반 주민들은 배급도 없이 사는데 자기들은 배급도 타 먹으면서 성에 차지 않는지 요란스레 명절놀이를 벌인다면서 도 안전국의 특세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