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제난에 배급받은 감자 몽땅 집으로 가져간 주민 늘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양강도 삼지연시에서 올해 감자생산계획을 초과해 완수했다고 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양강도 지역에서 9~10월 감자배급이 이뤄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적은 양을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감자배급이 이뤄지는 현지에서 가공을 맡기는 행태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지난해만큼 감자 농사가 풍년이 아니어서 배급량 자체가 줄어들었다”면서 “지난해엔 현지에서 감자를 개인 가공에 맡기거나 전분공장에 가공을 의뢰하는 주민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어쩌다 한두 명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양강도에서는 가을 감자배급을 한두 달분, 많게는 3개월분을 타는주민들도 있었다. 다만 기업소에서 단체로 운반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이에 주민들은 현지에서 바로 감자를 넘기기도 했었다.

예를 들어 대홍단군에서는 전분공장과 감자가공공장에 감자를 넘기면서 전분과 청수냉면으로 교환해 가기도 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감자 100kg을 넘기면 감자 전분 9kg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집에 가져가서 작업을 통해 감자 전분을 만들면 12~13kg을 추출할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운송비를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아 차선책으로 이 방법을 선택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여파로 장사도 잘 안되고 가계 사정이 좋지 않아졌기 때문에 대부분 주민이 직접 운반해서 집으로 가져갔다는 설명이다.

소식통은 “배급을 받은 주민들은 감자알이 굵다 작다 타발(어떤 것을 불평하면서 투덜거림) 없이 전부 가져갔다”면서 “올해는 조금의 허실이라도 용납할 수 없고 식량 절약을 해야겠다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삼지연시 중흥농장에서 정보(약 1ha)당 45t 이상의 감자 수확고를 기록하는 등 생산계획을 초과 완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물가(10월 21일 확인)는 쌀 1kg 평양 쌀 4700원, 신의주 4600원, 혜산 4800원이다. 옥수수는 1kg당 평양 1500원, 신의주 1450원, 혜산 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달러당 평양 8000원, 신의주 7920원, 혜산 8020원이고 1위안은 평양 1070원, 신의주 1040원, 혜산 1070원이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5,500원, 신의주 15,000원, 혜산 16,700원이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8600원, 신의주 8300원, 혜산 8900원이고 디젤유는 1kg당 평양 7000원, 신의주 6600원, 혜산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