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중앙회 “백두산.개성관광 현대아산 독점 반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현대아산의 백두산 및 개성 관광사업 독점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관광협회중앙회는 13일 백두산, 개성관광 사업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현대아산의 독점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중앙회가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금강산과 마찬가지로 백두산과 개성 관광사업이 현대아산의 주도로 이뤄질 경우 국내 여행사들과 여행단체의 입지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앙회측은 남북협력기금 등 정부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특정 업체가 독점한다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면서, 여행 관련 단체 등이 동참해 백두산, 개성관광을 실시하고 그 이익금으로 국내 여행사업 활성화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회측은 백두산.개성관광을 현대아산 독점사업으로 시행할 경우 행정소송과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호소하고 관광인들의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10여년 동안 힘들게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이제 와서 참여시켜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현재 금강산 관광의 경우 여행업체들이 대리점 형태로 참여하도록 충분히 배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