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금평·위화도 개발 속도내나…경제 특구법 제정

북한이 최근 북중 경제특구인 황금평·위화도 경제특구법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해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법이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효율적인 외자 유치 조달방안과 구체적인 세무절차 등을 담은 새로운 경제특구법 초안을 만들어 중국의 정·관계, 경제계 인사에게 법안을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선전 등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특구에 적용해 큰 성공을 거둔 법들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지난 6월 성대한 황금평 개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지만 아직 공사 진척 상황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동시 최고 지도자인 다이위린 공산당위원회 서기는 지난 9월 관영 ‘차이나 데일리’ 신문에 “황금평 특구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올해 연말쯤에는 완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중앙통신은 나선 경제무역지대법이 수정 보충됐다고 밝혔지만 역시 구체적으로 어떤 조항이 개정됐는지는 소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