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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NGO들이 8.15광복절을 기념해 김정일 정권의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8.15 북한인권대회’를 10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뉴라이트 진영을 대표하는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와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유세희)를 비롯해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대표 김익환) 등이 공동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공개처형의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 북주민 손정남씨의 동생 정훈씨와 납북자 가족의 증언, 대북방송 현황 보고, 북한인권과 관련된 각 단체 인사들의 정치연설이 진행된다.
또한 북한 공개처형 장면과 대학생들의 북한인권운동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고 부대행사로 대학생들의 인권 퍼포먼스, 사진전도 준비되고 있다.
유세희 대표는 “북한인권대회를 통해 북한인권의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북한인권실현을 한 단계 앞당기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인권문제를 외면해온 정부를 비판하고 북한인권문제를 고려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 할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첫 대회에서 이른바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우며 진행된 ‘8.15남북공동행사’의 기만성을 알리고,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남북화해의 첫 걸음은 북한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국제사회의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가고 있는데 정부와 진보를 자처하는 단체들은 침묵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남한이 북한인권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소속 대학생 200여명은 이날 대회가 끝난 후 서울역으로 이동, ‘북한인권청년학생결의대회’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