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호날두’ 한광성 잠재력, 게임서 손흥민보다 높아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페루자 칼치오 소속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20)의 잠재력이 게임 내에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전 세계 축구 선수중 동(同) 나이대에서는 10위를 차지했다.

오늘(28일) 발매된 인기 축구게임 ‘FIFA 19’에서 한광성은 잠재력이 87로 평가됐다. 이는 손흥민(85)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스페인 프로축구팀 발렌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며 한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는 이강인의 잠재력도 85로 평가됐다.

한광성은 2017년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칼리아리와 프로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에 데뷔했다. 개막 직전 세리에B(이탈리아 프로 2부리그) 페루자에 임대돼 전반기에 17경기 7골을 기록했으며 이적료는 약 156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광성은 북한 평양 국제축구학교가 낳은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또한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존경한다”고 밝혀 ‘인민 호날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북한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원의 받아 평양 국제축구학교를 열고 유소년 축구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대부분은 여덟 살에 입학해 연령별 국제 대회를 목표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국제축구학교는 축구 기술뿐만 아니라 외국어도 교육하는 등 유소년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학교 출신의 박광룡, 정일관, 최성혁 등 북한의 젊은 축구 선수들도 유럽 무대에 진출해 있다. 특히 박광룡은 스위스 1부리그 FC 바젤에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와 함께 뛰기도 했었다.

한편, 북한이 적극적으로 축구 유망주를 육성해 해외로 진출시키는 이유가 외화벌이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내 한 탈북자는 “북한이 자본주의 개념이 없어 스포츠가 돈이 되는 줄 몰랐다가 최근 들어서야 선수들을 육성해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며 “연봉 등을 선수 개인이 받을지 몰라도 상당 부분 북한 당국에게 들어가고 있고 선수들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노동자가 월 천 달러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걸출한 해외 축구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외화벌이에 더 도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축구선수를 통한 외화벌이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2016년 스페인 유학파인 북한 미드필더 최성혁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피오렌티나 산하 프리마베라(청소년팀)와 계약하기도 했지만, 그의 입단 계약이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달라는 이탈리아 의회의 대정부 질의서에 부담을 느낀 구단 측이 최성혁을 방출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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