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 北주민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북한인권법 제정과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촉구하는 ‘2011 북한자유주간 서울대회’가 26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됐다./깁봉섭 기자

북한인권법 제정과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촉구하는 ‘2011 북한자유주간 서울대회 국민 대집회’가 26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수잔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비참함의 원인이 미제도 남한도 아닌 바로 김정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다”라면서 “북한 인권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가장 잔인한 정권 아래 핍박받는 2300만의 목숨이 사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어느 나라 아이들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는가. 어느 나라가 자국 여성 국민들이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것을 방관하는가”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인권법이 계류된 것은 국가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처음 열렸던 북한자유주간이 북한인권법안 통과에 촉매제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번 자유주간행사가 2011년 한국의 북한인권법 통과에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욱 국제외교안보포럼 이사장은 이날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북한의 대남 정치공세에 협조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할 때만 북한에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한국대학생포럼의 윤주진 대표와 조우현 대변인은 “북한인권법안은 북한 주민의 자유를 바라는 대한민국의 염원을 나타낼 가장 효과적인 메시지”라며 “북한 주민의 애환과 수모를 모른채 원론적인 말들만 내놓는 세력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삭발식이 진행됐다. 안찬일 세계북한인총연맹 총재, 서재평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 정베드로 목사, 서경석 목사, 서연희 북한정의연대 회원이 삭발식에 참여했다.


유일하게 여성으로 삭발식에 참여한 서연희 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북한의 여성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삭발식에 임했다. 북한 땅에 평화가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삭발식을 지켜본던 이연화 씨(23)는 “삭발식까지 하면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북한주민 살리는 북한인권법 제정하라!’ ‘북한주민 다 죽이는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쟁기념관까지 대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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