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에 의지하는 정권은 무력으로 무너진다

지난 3일 새벽,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 사령관인 솔레이마니는, 3일 새벽, 시리아에서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비행편으로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의 영접을 받은 뒤 그와 함께 차를 타고 공항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미 합동특수전사령부 소속 무인비행기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솔레이마니가 탄 차량과 호위 차량 2대를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라크에서 미국 민간인 1명이 로켓포 피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로켓포 공격으로 미군과 이라크 군 몇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민이 공격당했을 때 무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해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미국 민간인을 포켓포로 공격한 행위가 금지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습에는 비밀 정보원, 전자 도청, 정찰기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 수집과 감시 도구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낱낱이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 관계는 극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군 기지 공격을 예고했고, 미국은 만약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할 경우, 쉰 두곳을 보복 공격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이란 당국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공습에 사용된 무인비행기가 한반도에 배치되었다는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지난 12월 30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한 공격용 군사 무인비행기기(드론) ‘MQ-9 리퍼(Reaper)’를 한반도에 배치했습니다. 하늘의 사신(死神)’이라는 별명을 가진 MQ-9 리퍼는 암살 전용 드론입니다. 이것을 한반도에 전격배치한 것은 김정은 정권이 무력으로 도발할 경우, 무력을 사용해 응징하겠다는 경고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지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주민들에게 ‘정면돌파’를 강조하고,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미국과 국제사회를 압박했습니다. 만약, 김정은 정권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무력을 사용한다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무력에 의존하는 정권은 무력으로 무너진다’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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