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전교조,묻지마 통일교육 당장 중단하라”

▲ 6.15 공동수업 관련 공지사항이 올라와 있는 전교조 홈페이지 ⓒ데일리NK

뉴라이트 진영의 시민단체들은 전교조와 한국교총이 진행하고 있는 6.15 기념 ‘남북공동수업’이 현실과 유리된 묻지마 통일 교육이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등 5개 시민단체는 12일 논평을 통해 “한국교총과 전교조로 구성된 ‘6.15민족공동위원회남측교육본부’(이하 남측교육본부)가 진행하려고 하는 ‘남북공동수업’이 맹목적인 화해와 협력만을 강조하는 통일 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남측교육본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남과 북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6.15공동선언과 통일을 주제로 한 공동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개최되는 이번 공동수업에는 남측의 전교조와 한국교총,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소속 교사들이 참가한다.

이에 대해 뉴라이트 단체는 논평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올바른 통일교육은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알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공동수업은 북한주민의 참혹한 인권유린과 기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등 심각한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6.15선언으로 상징되는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평가만을 전제한 일방적 시각 전달은 편향된 정보 전달”이라며 “친북반미 기치로 내건 전교조가 주도하고, 북한 관계자까지 수업에 참관하는 상황에서 균형 잡힌 교육은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의 체제와 통일구상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통일’로 적당히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남측교육본부’의 ‘남북공동수업’은 자유민주주의 통일과 그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이 생략돼 있기 때문에 일탈한 통일교육”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 일방적인 이념교육을 당장 중단하고 ▲ 편향된 교육을 정상 수업시간을 통해 강요하는 것은 심각한 수업권 침해이며 ▲ 특히 시류에 편승해 전교조식 이념교육에 들러리 서는 한국교총이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