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과 관련 인물 ‘숙청 피바람’ 면하기 힘들것”








▲국가안보전략연구소(소장 유성옥)는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김정은 집권 2년 평가와 전망’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구준회 기자

북한 장성택 실각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 행정부에서 장성택과 관련된 인물 2000여 명이 숙청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소장 유성옥) 주최로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김정은 집권 2년 평가와 전망’ 학술회의에서 북한 외교관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장성택 숙청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며 장성택은 김정은의 가족이기 때문에 목숨을 부지할 것이지만 그와 관련된 인물들은 피바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연구위원은 “장성택 측근이었던 당 행정부의 해체위기로 장성택과 인생의 궤를 같이 해 온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 부장들, 부부장들, 경제부문 고위관리들과 외화벌이 일꾼들, 장성택의 ‘호위무사’ 역할을 해 온 인민보안부와 사법, 검찰 부분에서의 숙청이 일어날 것”이며 “북한에 거대한 혼란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북한 정치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 1부부장(리룡하), 부부장(장수길)을 공개처형한 적이 없다. 이것은 장성택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면서 “절대다수의 당간부들, 정부 관리들, 보안부 장령들, 사법검찰부문 간부들, 체육부문 간부들, 외화벌이 간부들은 북한권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거대한 숙청과 피바람 앞에 놓여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장성택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반이었던 당·도·시 행정부에서 2000여 명이 숙청 대상”이면서 “2차 숙청 작업은 행정부 밑에 있는 인민보안부(우리의 경찰청), 3차는 체육지도위원회 인물들이 숙청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 연구위원은 “장성택의 경우에는 현재 김정은이 자숙을 지시한 상태이며 김경희(김정은의 고모)가 살아 있는 한 장성택을 직접 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장성택은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재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수족이 잘린 상태에서 12월 17일(김정일 사망 2주기)에 나타날 수도 있다. 그건 당 행정부장이 아닌 가족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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