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윷놀이 규칙 “보다 재미있게”

“조선(북한)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지능 겨루기 놀이인 윷놀이 방법이 표준화됐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북한이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원래 있던 규칙을 통일하고 새 규칙을 만드는 등 흥미를 더해 ‘표준화’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새로 정한 놀이 방법에는 ▲윷놀이 시작의 순서 정하기 ▲후도, 두후도의 말 쓰는 방법 ▲앉은 석동산, 앉은 두석동산의 말 쓰는 방법 ▲먹임밭에서 말 쓰는 방법 등이 있다.

‘후도’나 ‘두후도’는 말이 뒤로 가는 뒷도, ‘앉은 석동산’과 ‘앉은 두석동산’은 여러 말이 업힌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이를 어떻게 쓰는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또 ‘먹임밭’은 말이 나기 전 마지막으로 거치는 자리다.

북한의 표준 윷놀이에는 더불어 ▲윷이 모로 서서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 그 윷만 들어 치는 방법과 ▲상대편 말을 잡고 다시 윷을 쳐서 ‘모’나 ‘윷’이 나와도 다시 윷을 칠 수 없는 방법 등 “지난 시기의 방법을 통일적으로 발전시킨” 규칙도 정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의 임승빈(38) 실장은 표준화된 6가지 윷놀이 방법에 대해 “민속놀이를 광범위한 군중이 참가해 보다 더 흥겹고 재미나게 하면서도 건전하고 고상하게 계승, 발전시키려는 민족문화유산 정책의 근본 목적과 요구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새 방법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신문, 텔레비전 방송을 비롯한 대중매체를 통해 해설, 선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민속문화연구소에서 남북의 민속놀이를 연구하고 있는 주강현 박사는 “북한에서는 예전부터 민속놀이를 꾸준히 장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윷놀이를 표준화했다는 말은 이번에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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