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훈 “1966년 포르투갈戰 아쉬움 지우려 최선”

북한 월드컵 축구팀의 김정훈 감독이 포르투갈과의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맨투맨 마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특정선수에 대한 대인 마크로 인해 밀집돼 있는 지역수비가 허물어 질 수 있다는 염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김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조예선 통과라면 좋은 결과라고 본다.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면서 “16강에 오르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우리의 다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도 1966년의 경기 비디오를 봐서 그 시합(북한-포르투갈)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때의 아쉬움은 나나 선수들 모두가 잘 알고 있다”라며 “그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서 더욱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1966년,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올랐던 북한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맹공격을 퍼부으며 3대 0까지 앞서나갔지만, 그 뒤 잇따라 5골을 허용하며 분패했다.


한편 북한과의 일전을 앞둔 포르투갈의 호날두 역시 북한을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빠른 역습을 경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상당히 위험하고 빨라서 쉽지 않은 상대”라며 “처음부터 수비 위주의 역습작전으로 나올텐데 포르투갈은 이를 잘 막아내고 집중해서 승리할 것이라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포르투갈은 현재 조 선두가 아니지만 꼭 16강에 진출하고 싶다”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 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일이지, 몇 골을 기록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지 득점을 기록해 승점 3점을 얻어내는 것만 신경 쓰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 G조 2차전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는 21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 휘슬이 울린다. 포르투갈이 44년 전과 다름없이 북한을 격파할지, 북한이 44년의 전의 복수를 해 포트투갈을 전복시킬지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