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여성, 경제변화 추동하는 주도자로 변하고 있어”

김해순 중앙대학교 교수는 11일 “북한 여성들이 장마당 활동을 통해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수입 원천으로, 국가 경제를 이끌고 경제적 변화를 추동하는 주도자로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IFES)와 독일 프리드리히나우만재단(FNF)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앞으로 새로운 사회 성별관계의 역할을 변화시키는 데 여성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에 전국적으로
형성된 크고 작은 장마당 참여자들 대부분이 여성들이라며 “여성
들이 국가 통제를 벗어나 자체 변화를 해오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공식 분야의 북한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고 배급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가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에는 남녀평등법과
사회주의헌법이 제정되어 있다”면서도 “
사회적으로는 김일성 부인 김정숙을 표본으로 하는 여성 이데올로기 사상교육을 해오며 여성이 국가 권력기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의 이러한
여성 활동 통제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마당은 ‘여성과 국가 간의 모순적인 관계’라고 설명하면서 “
통제에서 벗어나 굉장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은 국가가 어느 정도 권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선교류 기업프로그램 닐스 와이젠스 코디네이터는 이어진 발표에서 “130명이 넘는 북한 여성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교육 연수를 받아왔으며 서비스업계 비지니스를 당국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여성들이
참여할 필요성과 다양한 직업분야로 나가야 한다”면서 “보다 많은 여성들이 
기업운영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제공받아 점점
더 북한의 경제적 변화를 추동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